▲독도는 작고 외로운 바위섬이 아닌 우리의 미래를 품고 있는 거대한 자원의 보고다. 홍석헌(가장 우측) 지도교사와 학생들이 독도의 생태·경제적 가치에 대해 토론하고 있다.
김대형 자유사진가
이제훈(16) 학생은 "우리의 노력이 필요한 부분이 많이 남아 있다. 대학생이 되어서도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서우영(16) 학생은 "메타버스에 '독도의 환경과 역사 박물관'을 구현해 전 세계인에게 독도의 가치를 알리고 싶다", 로봇공학자가 꿈인 이원진(16) 학생은 "무동력 비행 카메라를 개발해 독도 주변을 지속 관찰하고 기록으로 남기고 싶다"는 포부를 각각 밝혔다.
인피니티스팀은 교내 독도 전시회, 독도 꽃밭 조성, 독도 컵을 만들어 가족과 이웃에게 독도 이야기를 전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수면 아래 독도의 진짜 모습, 한라산보다 높은 대자연의 보고
아이들에게 너무나도 당연한 명제 '독도는 우리 땅'. 홍 교사는 '어떻게 아이들의 관심을 깨울까'를 고민했다. 그가 고민 끝에 다다른 방법은 '아이들이 잘 모르는 독도의 진짜 모습, 일본 야욕의 진짜 이유를 알려주자'였다.
독도는 '작은 바위섬'이 아니라 한라산보다 높은 '2000m의 높은 바다 산맥'으로 해수면 아래 제 모습을 감추고 있다. 동해의 수중 세계는 서쪽으로 울릉도와 안용복해산이, 동쪽으로 신흥택해산, 이사부해산이 이웃해 있다. 모두가 하나로 이어진 거대한 바다 산맥이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지난 2008년 독도 주변에 친환경 대체 에너지로 평가받는 메탄하이드레이트 약 6억t이 매장돼 있는 것을 발견했다. 경제적 가치는 약 150조 원에 이른다. 이는 천연가스가 얼음에 둘러싸여 고체로 변화한 것으로 '불타는 얼음(fire ice)'이라고도 부른다. 독도 주변의 해양 심층수는 청정수로 음료, 화장품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고 있다.
"일본 야욕의 진짜 이유는 '독도의 경제적 가치'입니다. 관광, 해양자원 그리고 메탄하이드레이트 등 해저자원이 풍부하게 매장돼 있어요. 독도를 지키는 것은 우리의 미래를 지키는 것입니다." 독도는 작고 외로운 바위섬이 아닌, 우리의 밝은 미래를 품은 거대한 자원의 보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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