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광역정부 최초로 '국공립어린이집 이용률' 50% 돌파

'우리동네 보육반장' 자치구 배정도 마무리

등록 2022.03.30 14:15수정 2022.03.30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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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세훈 서울시장이 22일 오후 서울 강서구 마곡중앙로 마곡14 아이마당어린이집에서 열린 서울형 공유 어린이집 '모아어린이집' 현판식 행사를 마친 뒤 어린이집 원아들과 함께 공놀이를 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22일 오후 서울 강서구 마곡중앙로 마곡14 아이마당어린이집에서 열린 서울형 공유 어린이집 '모아어린이집' 현판식 행사를 마친 뒤 어린이집 원아들과 함께 공놀이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서울에서 어린이집을 다니는 아동 2명 중 1명은 국공립어린이집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공립어린이집 이용률이 50%를 넘는 것은 전국 17개 광역시·도 중 서울이 처음이다.

서울시는 30일 서울 시내 국공립어린이집 이용률(원아 수 기준)이 지난 10일 기준 50.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서울의 보육아동 15만 8505명 가운데 7만 9513명이 국공립어린이집을 이용하는 것으로, 광역정부 중 인구가 가장 적은 세종시(33.0%, 2위)와 비교해도 월등히 높고, 인구가 엇비슷한 경기도(23.1%)를 2배가량 웃도는 수치다.

서울의 어린이집 4979개 대비 국공립이 차지하는 비율(1824곳, 36.6%)도 광역정부 중 서울이 가장 높았다. 서울의 자치구별 국공립어린이집 이용률은 성동구(69.2%)로 가장 높았고 마포구(58.6%)와 동작구(58.4%), 서초구(58.2%)기 뒤를 이었다.

영유아 인구가 감소하고 있지만 맞벌이 등의 증가로 공공보육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20년 서울여성가족재단 조사에서도 어린이집 이용 부모의 61.1%는 국공립어린이집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맞벌이 가구의 증가로 공공보육에 대한 수요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국공립어린이집 비율도 50%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이다.

공동주택내 관리동 어린이집과 민간·가정어린이집을 국공립로 전환하는 데는 리모델링 및 기자재 구입비 등으로 1곳당 최대 2억 4천만 원을 지원하는데, 이를 장려해 현재 36.6%인 국공립어린이집 비율을 2025년까지 50%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초보 부모들을 위한 양육 정보를 제공하는 '우리동네 보육반장'(보육반장) 138명의 자치구별 인원 배정도 마무리됐다. 보육반장은 발달 단계에 따른 육아 상담을 해주고, 아이들을 데리고 갈만한 나들이 장소나 놀이터, 소아과 등 각종 정보를 제공한다.

올해 선발된 보육반장 중 62%(82명)는 보육교사, 유치원 교사 등 보육현장 경험자로서 1년 이상 경험자가 57%(78명), 3년 이상 경험자도 25%(35명)를 차지했다.


다산콜센터 120번(이후 3번) 또는 자치구별 육아종합지원센터에 연락하면 보육반장 연락처를 문자로 받을 수 있다.
 
#국공립어린이집 #우리동네보육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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