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대 성파 종정의 교시이다.
김철관
특히 이날 대한불교 조계종은 성파 종정의 '교시'를 밝혔다.
원행 총무원장은 성파 종정에게 법장을 봉정했고, 조계사 주지인 지현 스님의 죽비에 맞춰 잠시 마음을 가다듬은 입정 의식을 마치고, 곧바로 성파 종정의 법어가 이어졌다. 불교음악원, 유태평양, 민은경, 장사익 등이 종정 취임 축하공연을 했다. 이날 6월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로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는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위원장, 오세훈 서울시장, 이원욱 국회 정각회장, 이기홍 대한체육회장, 박정자 연극배우, 탤런트 선우용녀씨, 김미숙 김용균재단 이사장, 지오 차별금지법제정연대 집행위원장, 위마라 스리랑카 라만야자 종정,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명예집행위원장, 조석주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장, 전정화 대한불교청년회장, 손창동 공무원불자연합회장 등의 영상 축하 메시지도 선보였다.
한편 15대 종정에 취임한 중봉 성파 대종사는 1960년 10월 15일 통도사 노천 월하 화상을 은사로 사미계를 받았다. 1970년 4월 7일 월하 스님으로부터 구족계를 수지했다. 80년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부장, 교무부장, 규정부장을 역임했고, 1981년 3월 통도사 제20대 주지로 취임해 교구본사 및 지역불교 발전에 진력했다. 통도사 주지를 그만 둔 후, 통도사 서운암 감원으로 주석해 선수행에 온전히 매진했다.
2000년 4월 통도사 서운암에 무위선원을 개원한 이후, 선농일치 정신을 선양했고, 통도사 차밭 재건, 황무지에 야생초 및 감나무밭을 일구웠다. 2002년 2월 노천당 월하 대종사로부터 중봉(中峰)이라는 법호를 받았다. 특히 1991년부터 2012년 4월까지 21년간 도자기를 구워 제작한 16만 도자대장경을 조성했고, 이를 모시기 위해 장경각을 건립했다.
천연염색 및 새로운 옻칠기법을 개발해 사찰단청과 건축, 도자기 및 그림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영역에 적용시켰다. 2013년 4월 대한불교조계종 원로의원이 됐고, 2014년 1월 조계종 최고품계인 대종사 법계를 품수했다. 2018년 3월 산중총회에서 영축총림 제4대 방장에 추대됐고, 2021년 12월 종정추대위원회를 통해 15대 종정으로 만장일치 추대됐다. 종정의 임기는 5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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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미디어에 관심이 많다. 현재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상임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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