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7년 7월 27일 ‘끌어 오르는 헌금열(獻金熱), 민대식씨 기탁(寄託)’ 기사
충북인뉴스
기사에 나오는 민대식(閔大植) 1882~1951)과 민규식, 민병도(閔丙燾 :1916-2006)는 모두 친일반민족행위자 민영휘의 후손이다. 민대식은 민영휘의 다섯째 첩 안유풍 사이에 태어난 첫째 아들이다. 민영휘가 본 부인 사이에 자손이 없자 입양한 민형식이 법적인 장자이므로 민대식은 둘째 아들이 된다.
민규식은 민영휘와 안유풍의 둘째 아들이자, 민영휘의 셋째 아들이다.
민병도는 민대식의 친아들로 자손이 없던 민대식의 동생 민천식에 입양된 인물로 남이섬의 설립자다.
1949년 9월 8일 <조선중앙일보>는 민대식이 반민족행위 처벌법 공소시효가 중료돼 민대식이 무혐의 처리됐다고 보도한다.
<조선중앙일보>는 "(반민)특위의 실질적인 사업은 지난 8월 31일로 종지부를 찍었으며 아울러 특검의 공소사무도 결말을 보게 되었다"며 "지난 8월 28일부터 8월 31일까지에 걸쳐 특검에서 처분한 불기소 처분상황을 보면 불과 나흘 동안에 기소유예가 장직상 등 111건, 혐의없는 자 민대식 등 34건, 기소중지가 최석현 등 52건으로 4일 간에 걸친 총 불기소처분 건수만 하여도 197건에 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특검에서는 이에 대한 상세한 발표를 특히 회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반민특위 활동 전 재빨리 토지 처분한 민대식
<충북인뉴스>가 일제강점기 작성된 토지조사부를 정보공개 청구를 통해 확인한 결과, 친일반민족행위자 민영휘의 아들 민대식이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과 남일면 일대에 7만8377㎥를 소유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토지조사부는 조선총독부가 1912년부터 1918년 토지 조사를 통해 토지소유자를 최초로 기록한 문서다. 이에 따르면 민대식은 청주시 상당구 남일면과 문의면 일데에 총 27필지의 토지를 소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