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이주노동자들이 입국하지 못하거나 입국이 지연돼 농촌 등에서 일손 부족 현상이 심각한 상태다. 사진은 지난해 6월 말 용인시농업인단체협의회 임원과 회원들이 한 표고버섯 재배 농가를 찾아 일손을 돕는 모습이다. 이 농가는 이주노동자들이 코로나19로 입국하지 못하게 되자 일손 부족에 시달리며 표고버섯 재배 배지를 기존 12만 개에서 5만 개로 줄이는 등 재배량이 급감했다.
용인시민신문
핵심 대처 인력 이주노동자 급감
코로나19로 국내·외 출입에 제한이 생기기 시작한 2020년 한해 동안 용인에서 활동하던 외국인 중 10% 이상 준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제공하고 있는 외국인 현황 자료를 보면 용인시에는 2019년 1만 8900여 명의 외국인이 거주했다. 이는 2010년 1만 5000여 명에 비해 4000여 명 증가한 것이다. 수원·고양 등 특례시 및 성남시와 비교하면 수원시를 제외하면 용인시 거주 외국인이 가장 많다. 본격적인 코로나19 확산으로 외국인 귀국 행렬이 이어진 이후 용인에서는 1년간 2200여 명이 줄었다.
용인시가 공개하고 있는 인구 및 세대 현황에서는 감소 폭이 다소 차이가 있지만 분명한 것은 급격한 감소 폭을 보인다는 것이다.
용인시 통계자료를 보면 2019년 12월 말 기준으로 외국인은 총 1만 8982명으로 조사됐다. 이후 코로나19 확진자가 본격적으로 발생하기 시작한 2020년 1월까지 1만9100여 명으로 오름세를 유지했다.
그러나 2월부터 소폭 내림세를 보이더니 용인에서도 확진자가 본격적으로 발생하기 시작한 3~4월에는 월 평균 100여 명으로 급격한 감소세를 보였다. 급기야 2022년 2월 기준으로 등록외국인은 1만 5900여 명으로 2년여 만에 3000명 이상 줄었다. 이같은 외국인 감소는 결국 노동력 감소 현상으로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