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뉴스 뉴스게릴라와 인터뷰하고 있는 진보당 송영주 경기도지사 예비후보
서창식
- 당선 가능성이 크지 않은데 출마한 이유가 무엇인가?
"진보당으로 모아주는 표가 정치적으로 어떤 의미를 갖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진보당, 저 송영주에게 주는 표는 '노동'과 '평등'의 가치를 지지하고, 응원 해주는 표다. 이 힘이 더 늘어날수록 정치가 진보하고 세상이 바뀔 수 있다고 본다.
거대한 기득권 양당의 틈바구니 속에서 '진보정당의 존재가치'를 반드시 입증할 것이다. 진보정치를 지지해 주는 도민들과 노동자, 민중들의 마음을 송영주로 모을 것이며, 이 힘으로 경기도에서 진보정치를 선도해나갈 것이다."
- 경기 도정을 위한 공약이 무엇인가?
"'노동 중심의 평등한 경기도'가 슬로건이다. 특히 '노동부지사' 직제를 신설을 해서 경기도 노동행정을 총괄하고, 노동조합을 도정의 파트너로 삼을 것이다. 공공부문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정규직 전환하고, 민간위탁을 폐지하여 임금 중간착취를 근절하고 노동자 고용안정을 보장할 것이다.
또한 도내 노동조합 하기 좋은 시군을 '유니온 시티'로 조성하여, 5인 미만 사업장까지 주4일제와 근기법 보호를 받고, 노조 할 권리를 인정받는 시범사업을 실시하고자 한다."
- 지금까지 어떤 선거 운동을 해왔는지 궁금하다.
"지난해 11월 후보로 선출된 이후 주로 노동현장을 방문했다. 특수고용이라는 멍에를 짊어진 채 과로사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파업하는 택배 노동자들뿐만 아니라, 비정규직 투쟁의 선두에 서있는 학교 급식실 노동자들과의 투쟁, 일방적 폐업에 맞서 싸우는 요양 노동자 및 마트 노동자 등 경기도 수많은 현장을 찾아다니며 노동자들을 만났다. 이것이 바로 진보정당의 소임이자, 진보정치 존재의 이유라고 생각한다."
- 지난 대선에 대해 평가를 해달라.
"역대급 비호감 선거라고 별칭이 붙을 정도로 혐오와 배제가 난무했고, 국가 비전이 아닌, 기득권 양당의 정쟁으로 얼룩진 선거였다고 본다. 진보정당이 대안이 되지 못했기 때문에 당사자 입장에서 송구하고, 아쉬운 결과라고 생각한다.
특히 진보진영의 목소리를 하나의 힘으로, 크게 결집시키지 못한 것이 안타깝다. 고달픈 노동자 민중들에게 진보정치가 희망이 될 수 있도록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진보진영이 단결하고, 노동자 서민의 이야기가 선거 한복판에 울려 퍼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 일각에선 윤석열 당선인이 초박빙 차이로 당선되자 정의당 심상정 후보의 책임을 묻는 여론도 있었다.
"적반하장식의 비난이라고 생각한다. 정권이 국민의힘으로 넘어가고, 적폐를 부활시킨 역사적 퇴행의 가장 큰 책임은 문재인 정권에 있다. 이번 대선에서 정권교체 여론이 압도적으로 높았지만, 0.7%p 차이의 초박빙 선거로 귀결된 것은 국민의힘 윤석열 당시 후보의 자질 부족이었다고 본다.
대선 패배의 책임을 민주당 스스로가 아닌 진보정당에게 화살을 돌린다면, 한참 번지수를 잘못 짚은 것이다. 문재인 정권과 민주당은 모든 권력을 다 부여받았음에도 촛불 개혁에 실패한 점, 내로남불 불평등 세상을 만든 점 등에 대해 처절하게 반성하는 것이 향후 정치에 도움이 될 것이다."
"경기도지사는 대선 위한 발판 아냐, 도민들의 검증 제대로 받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