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강수훈 광주시의원 예비후보
강수훈 캠프
18일, 더불어민주당 강수훈 광주광역시의원 예비후보(광주 서구 제1선거구)를 인터뷰했다. 대학 졸업 후 서울 신림동에서 사법시험을 준비했던 강 후보는 광주로 돌아온 후 스토리박스를 창업해 강연 등을 기획하는 활동을 했다. 이후 창업지원네트워크 이사장, 민주당 광주시당 대변인, 정책실장 등으로 활동해온 강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지역구 광주시의원 선거에 도전하게 됐다. 아래는 민주당 강수훈 광주시의원 후보와의 일문일답.
- 정치를 시작하시게 된 계기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저는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정치의 중요성을 실감했던 거 같아요. 결정하는 사람들이 어떤 판단을 하느냐가 정말 중요하더라고요. 그러다가 지난 2017년에 촛불혁명이 있었잖아요? 금남로 촛불도 보고, 광화문 촛불도 봤는데 아, 혁명이 시작됐구나 세상이 확 바뀌고 있구나 싶었어요.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현실 정치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2018년 청년 정치인으로 광주 정치에 입문하게 됐어요."
- 청소년 시절에 상당히 큰 활약을 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제가 조대부고(조선대학교부속고등학교)를 나왔는데요. 이때 학생회장으로 당선되어서 여러 공약들을 실현하는 일을 했어요. 당시 학교 상황과 맞물려, 상당히 큰 일들을 맡았던 거 같아요. 공동체 구성원들에게 권한을 위임받은 선출된 리더가 어떻게 일하느냐에 따라 정말 많은 게 달라진다는 걸 느꼈어요.
저희 때 처음으로 급식실이 만들어져서 급식을 했는데, 밥이 심하다 싶을 정도로 맛없는 거예요. 그래서 학교 급식 거부 운동을 했어요. 1, 2, 3학년 전교생이 1주일 넘게 밥을 안 먹었어요. 이때 제가 학교 교문을 개방해 버렸어요. 조선대 뒤 생협 등을 이용하라는 신호였죠. 결국 급식 업체에서 사과했고 급식개선위원회가 꾸려져서 급식이 개선됐어요."
- 학교 이전에도 역할을 하셨다고 들었습니다.
"당시 저희 학교가 51년 된 학교였는데요. 화장실이 재래식이었어요. 시설이 전반적으로 노후화된 상태였던 거예요. 그래서 학교를 아예 신축해야 할 거 같아서, 제가 당시 조선대 이사장이었던 조비오 신부님을 찾아가서 학교 신축을 건의드렸어요. 이때 5.18 기념재단 이사장을 맡기도 하셨던 조비오 신부님을 알게 됐죠.
물론, 제가 건의하기 전에도 학교 신축 이야기가 나오긴 했었는데요. 그럼에도 학생들이 상당히 구체적으로 건의도 하고 여론도 조성하고 노력하니까, 제가 학생회장일 때 학교 이전이 결정될 수 있었던 거 같아요. 교복도 세련된 걸로 바꾸고 싶어서 바꿨어요.
지금에 와서 다시 생각해보니까, 조금 후회되는 지점들이 있어요. 조대부고를 허문 자리에 조선대 해오름관이 신축됐는데요. 당시 학교를 재활용해서 역사적 가치를 남겼으면 어땠을까 하는 마음이 있어요. 교복도 나름 세련된 걸로 바꿨다고 생각했는데 이제 와서 다시 보니까 좀, 아쉽고요."
- 이번 선거 출마를 결심하신 계기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저는 대학을 다닐 때, 5.18 민주화운동 당시 전남대 총학생회장이셨던 박관현 열사를 기리는 관현 장학재단에서 4년 동안 장학금을 받았어요. 큰 혜택을 받은 거예요. 그래서 항상 생각해 왔어요. 만약 박관현 열사가 살아 계셨다면, 지역사회에서 어른으로 역할하셨다면 어떤 가르침을 주셨을까, 자주 고민해 봐요. 그래서 지난 4년 동안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 대변인, 정책실장 등으로 일 하면서 좀 더 깊이 있게 광주를 알기 위해 노력했어요.
시당에 있어보니까 광역의원이 엄청 중요하더라고요. 사실 지방선거에서 광주시장이 누가 될지에 관심이 쏠리잖아요? 그런데 당선된 시장을 견제, 감시, 비판하는 게 광주시의원이에요. 예산에 대한 결정권도 있고, 대안을 제시하고 행정을 이끌어갈 수 있는 중요한 포지션이에요.
이번에 지방자치법이 32년 만에 전면 개정되었는데요. 이전의 행정, 단체장 중심 지방자치에서 의회, 주민 중심 지방자치로의 대전환이 이루어지고 있어요. 혁신을 이야기하며 새로운, 최초의 모델을 만들어 가고 싶어요. 그래서 이번 광주시의원 선거 출마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잘하면, 대한민국 대표 정치인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