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인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4월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견 및 정책발표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는 모습.
공동취재사진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2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경기도 4개 도시 방문을 두고 "노골적인 선거개입을 즉시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GTX(광역급행열차) 공사 현장을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와 함께 방문해 GTX 확대 등 1기 신도시 교통·주택 개선 공약 이행을 강조했다. 윤 당선인은 공사현장을 둘러본 후 현장 관계자와 공무원, 김은혜 후보와 기념사진도 촬영했다. 김은혜 후보는 이후 예정된 윤 당선인 일정에도 동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김동연 후보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윤석열 당선자가 오늘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와 함께 경기도 곳곳을 방문했다"면서 "의도가 명백한 노골적 선거개입"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국민의힘 세력은 과거 노무현 대통령이 기자의 질문에 대해 한 짧은 답변을 문제 삼아 대통령 탄핵을 시도했다"면서 "지금 윤 당선자의 행보는 그때와 비할 바 없이 노골적이다. 대통령이었으면 탄핵감"이라고 주장했다.
김동연 후보는 윤 당선인의 대국민 사과도 요구했다. 이에 대해 그는 "윤 당선인은 내로남불 선거개입 행보를 즉시 중단하고, 국민께 사과해야 한다"며 "당선자가 아직 공무원 신분이 아니라 하더라도 당선자의 모든 활동은 국고로 지원된다. 며칠 뒤면 대통령 신분이 된다. 마땅히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잇따른 공약폐기에 실망하고 분노한 민심을 이런 식의 선거개입으로 되돌릴 수는 없다"며 "부당하고 노골적인 선거개입에 대해 경기도민들께서 현명한 판단을 해주실 거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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