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상동면 매리~양산 원동면 화제리 ‘국가지방도 60호선 2단계 공사 현장.
제보자
통학버스가 다니는 초등학교 인근의 도로 개설 공사 현장에 안전장치가 없어 낙석·토사로 대형사고가 날 수 있다는 학부모 우려에 뒤늦게 발주처인 경남도가 안전시설 후 공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현장은 경남 양산시 원동면 화제리 화제초등학교 인근으로 경남도가 발주한 김해 상동면 매리~양산 원동면 화제리 '국가지방도 60호선 2단계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낙동강을 가로지르는 다리인 낙동대교 건설과 함께 접속도로를 포함해 2017년 12월 시작한 이 사업은 오는 2024년 완공 예정이다.
낙동대교와 연결하기 위해 인근 산을 깎아 접속도로를 내는 공사가 벌어지는 해당 도로는 화제리를 관통하고, 화제초등학교를 근접해 통과한 뒤 터널 구간을 지나 양산 유산동~신기동 쪽으로 이어진다. 접속도로 공사 구간은 기존 도로와 근접해 있고 현재 나무를 벌목해 놓았다.
한 학부모는 "접속도로를 내기 위해 산을 깎아놨는데 기존 도로로 낙석과 토사·목재가 떨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도 안전 펜스가 설치되어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도로는 물금 신도시에서 화제초등학교로 가는 통학버스가 지나는 통학로다"며 "아이들은 언제든 사고가 나도 이상하지 않은 도로를 통과해 학교에 다니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해당 도로는 왕복 2차선으로 좁고 주말이면 나들이 차량으로 항상 붐빈다"며 "관할 관청에 안전 문제를 지적했지만 아직 해결되지 않고 있다. 곧 여름철 장마 시기이고 태풍도 올 수 있어 위험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 학부모는 "새 도로가 학교와 100m 정도 가깝게 지나간다. 학교 정문으로 해당 도로의 진출입로를 설치해 교육권이 침해될 수 있고 교통사고 발생 위험도 크다"면서 "다리(낙동대교) 접속도로 공사로 기존 도로의 유실이라든지 경부선 철도의 안전에도 영향이 없을지 걱정"이라고 덧붙였다.
경남도 "토공작업 전 안전시설 마련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