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회 현장에서 직접 육성으로 증언하고 있는 적서마을 주민
정수근
한편, 영주시 측은 이 업체가 제출한 폐기물처리사업 계획서에 대해 지난해 10월 '적정' 통보를 했다.
해당 업체의 사업주는 지난 5월 30일 보도된 <매일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납은 1급 발암물질이다'라는 시민단체의 주장에 대해 "납은 2급이고 그 중에서도 낮은 B급 물질을 제련한다"고 말했다.
또, "납 재생은 환경법에 저촉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가동을 하기 때문에 단 1%의 환경오염도 없을 것이다"라며, "공장 설립과정에 코로나19 등으로 일부 마을주민 17명과 비대면 공청회를 가졌고 내성천보존회와 환경단체 등을 상대로 환경 문제가 없다는 것을 충분히 설명했다"고 주장했다.
납 제련 후 발생되는 폐수 문제 등에 대해서도 "폐수처리 전문 업체에서 수거해 가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면서 "허가 시 영주시에서 타당성을 충분히 검토해 허가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대책위 황선종 간사는 "우리 대책위와 업체 측과 영주시 공무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벌인 지난 5월 31일 끝장 토론에서도 다 이야기한 것들"이라면서, "'납은 2급'이라는 업체 측의 해명은 엉터리"라고 주장했다.
황 간사는 "국제암연구기관(IARC)에 들어가 보면 발암물질을 1급, 2급이라고 나누는 게 아니고, 1군, 2군 이렇게 구분하는 것이고 통칭해서 발암물질이라고 한다. 그러니 발암물질이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또 "집진설비와 탈황설비를 설치하기 때문에 1%의 환경오염이 없을 것이라 주장했는데, 그 집진설비와 탈황설비도 효율이 100%인 것이 없다. 최대 60% 정도 걸러지는 것으로 안다"고 반박했다.
폐수 문제에 대해서도 그는 "업체에 맡긴다고 하는데 그런 업체가 잘 없고, 비용도 비싸다. 100% 맡긴다고 어떻게 믿느냐. 그렇게 말 해놓고 그냥 버릴지 어떻게 아나? 믿을 수 없다. 공장 청소할 때 발생하는 청소수는 그대로 하천으로 내보낼 거 아니냐"고 목소리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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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 흘러야 합니다.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자연의 공존의 모색합니다. 생태주의 인문교양 잡지 녹색평론을 거쳐 '앞산꼭지'와 '낙동강을 생각하는 대구 사람들'을 거쳐 현재는 대구환경운동연합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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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시 납폐기물 제련공장 허가 논란... 주민들, 규탄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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