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영 충남도의원이 5분 발언을 하고 있다.
이재환
이선영 충남도의원이 충남도의회 마지막 5분 발언을 통해 차기 12대 충남도의회에 선거제도 개혁에 적극 나설 것을 주문했다.
제11대 충남도의회가 마지막 회기를 맞이한 가운데 의회는 지난 8일부터 오는 22일까지 15일간 제337회 정례회를 진행한다.
이선영 의원(비례·정의당)은 지난 8일 열린 1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지난 6.1지방선거에서) 2인 선거구 쪼개기가 횡행하고 예년에 비해 무투표 당선자도 급증했다"며 "중대선거구제 실현이라는 최소한의 원칙도 지켜지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차기인 12대 의회에서는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뛰어넘는 정치개혁안이 충청남도에서 실현될 수 있도록 충남도의회가 앞장서 제도를 개선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의원은 "지난 4년간 의정활동을 하는 동안 한 명밖에 없는 소수정당이어서 겪은 불합리함이 있었다"고 회고했다.
이어 "교섭단체에는 따로 예산이 투입되지만 의원이 한 명밖에 없는 내게는 그림의 떡이었다"며 "교섭단체가 누리는 권한을 온전하게 내려놓고 의원 개인별로 평등하게 지원해 의원이 책임과 의무를 다할 수 있도록 의회 운영 방식을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선영 도의원은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정의당 충청남도의회 비례대표로 출마해 당선됐다. 충남도의회 역사도 새로 썼다. 해방 이후 첫 진보정당 출신의 도의원이 탄생한 것이다.
이 도의원은 지난 4년간 노동과 인권 문제, 민주시민 교육 등의 분야 의제를 발굴하고 관련 조례를 만드는데 앞장서 왔다. 하지만 지난 6.1지방선거에서는 거대 양당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 의원은 당진시 제2선거구(송산·송악·신평)에 충남도의원 후보로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공유하기
이선영, 차기 충남도의회에 정치개혁 위한 제도 개선 주문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