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식을 주관한 (사)대전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김병국 이사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임재근
6·10민주항쟁 35주년을 맞은 대전에서도 기념식이 진행되었다. (사)대전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등 대전지역 단체는 10일 오전 10시 30분 옛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기념식을 개최했다.
기념식을 주관한 (사)대전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김병국 이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6·10민주항쟁이 벌써 35년이 흘렀다. 그날 외쳤던 민주화의 함성이 아직도 귀에 생생하게 남아있다"며 "일상의 현실에서 우리가 얼마나 독재의 잔재를 청산하고 민주주의를 발전시키는데 기여를 하고 있는지 자문해 보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열사들의 희생에 경의를 표하고 오늘을 사는 우리들의 역사적 과제가 무엇인지를 늘 고민해야 한다"며 "이를 기억하고 기념하고 정신을 계승하는 일에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념식을 공동 주최한 대전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문성호 공동대표는 "민주주의가 제대로 이땅에 뿌리가 내렸다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부의 불평등 국가가 될 리 없었을 것"이라며 "거대 양당이 제 잇속만 차리는 동안 민주주의는 국민들에게 밥도 장미도 되지 못했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