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2일 오후 서울 메가박스 성수점에서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송강호) 수상작 영화 '브로커'를 관람한 뒤 이동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취임 후 매주 진행된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 조사에서 처음으로 50%대 아래로 떨어졌다.
리얼미터가 지난 7~10일 전국 만 18세 이상 2009명(응답률 3.9%)에게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느냐"고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전화조사로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긍정평가한 응답은 전주 조사 대비 4.1%p 하락한 48.0%(매우 잘함 30.3%, 잘하는 편 17.7%)로 나타났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3.9%p 높아진 44.2%(매우 잘못한 33.3%, 잘못하는 편 10.9%)였고 "잘 모름"은 0.2%p 증가한 7.8%였다. 긍·부정평가 간 격차는 3.8%p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2.2%p) 안이다.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50%대 아래로 떨어진 것도, 국정수행 긍·부정평가 간 격차가 오차범위 내로 좁혀진 것도 취임 후 처음이다. 참고로, 지난달 23일부터 매주 발표된 리얼미터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52.1%(5월 3주 차)→54.1%(5월 4주 차)→52.1%(6월 1주 차)로 집계된 바 있다.
대구·경북 부정평가 10.2%p 상승... 무당층·중도층 이탈도 두드러져
권역별로 봤을 때 견고한 지지세를 보였던 대구·경북(5.0%P↓, 66.2%→61.2%)과 부산·울산·경남(3.2%P↓, 57.4%→54.2%)에서의 긍정평가가 하락했다. 특히 대구·경북 지역의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10.2%p 상승한 34.4%로 집계됐다.
연령별로 봤을 땐, 60대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긍정평가가 하락했다. 40대에서는 전주 대비 8.8%p 하락한 33.7%(부정평가 62.4%)를 기록했고 70대 이상에서도 전주 대비 6.3%p 하락한 68.7%(부정평가 23.4%)로 집계됐다. 18·19세 포함 20대에서도 전주 대비 4.5%p 하락한 42.0%(부정평가 45.5%)로 나타났다. 반면, 60대의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4.1%p 상승한 65.0%(부정평가 29.5%)였다.
무당층과 중도층도 크게 하락했다. 무당층의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14.6%p 하락한 19.2%(부정평가 47.6%)로 나타났고, 중도층의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7.2%p 하락한 43.3%(부정평가 48.7%)였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간 지지도 격차는 소폭 좁혀졌다. 이번 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도는 전주 대비 2.5%p 하락한 47.3%, 민주당 지지도는 전주 대비 1.0%p 상승한 39.2%였다. 양당 지지도 격차는 오차범위 밖인 8.1%p다. 정의당 지지도는 전주 대비 0.4%p 하락한 3.6%, 무당층은 전주 대비 2.3%p 상승한 8.5%였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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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5월 입사. 사회부·현안이슈팀·기획취재팀·기동팀·정치부를 거쳤습니다. 지금은 서울시의 소식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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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48.0%·부정 44.2%... 윤 대통령 국정지지도, 취임 후 첫 50% 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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