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직구 등 소비자 피해상담 20~40대가 82%

경기·서울 이어 부산이 세 번째... 주로 ‘취소 지연 및 거부’

등록 2022.06.14 12:42수정 2022.06.15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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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부산지역 해외직구 등 국제거래 소비자상담 월별 상위 3개 품목(위). 피해상담 건수와 연령대 비율(아래)
지난해 부산지역 해외직구 등 국제거래 소비자상담 월별 상위 3개 품목(위). 피해상담 건수와 연령대 비율(아래)한국소비자원
 
부산에서도 물품의 해외 직접구매 등으로 인한 피해 상담이 수백 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해외거래와 관련한 부산의 소비자 상담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경기·서울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

14일 한국소비자원의 분석 결과를 보면 부산지역의 작년 해외직구 관련 소비자 상담은 824건으로 집계됐다. 전국으로 보면 경기·서울(55.4%) 등 두 지역의 상담이 압도적이지만, 부산(6.0%)과 인천(5.7%), 경남(4.0%)도 만만치 않았다. 해외거래에는 대행서비스와 온라인을 통한 직구 등이 포함됐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전체적인 상담 규모가 줄었지만, 물품 구매 건은 오히려 증가했다. 소비자원 등의 상담에서 '물품 구매대행'이 차지하는 비율은 51.3%로 전년 대비 22.4%P 늘었다. 부산의 피해사례 상담에서도 이런 경향이 뚜렷했다. 물품 구매대행 관련 상담이 437건(53.0%)으로 가장 많고, 서비스 직접구매와 물품 직접구매도 각각 147건(17.8%), 100건(12.2%)에 달했다.

품목으로 보면 253건(31.4%)이 의류·신발, 148건(18.4%)은 항공권·항공서비스, 82건(10.2%)은 IT·가전제품에 대한 피해 호소였다. 나이별로는 20대~40대(82%), 성별로는 남성(39.9%)보다 여성(60.1%)에게 상담이 집중됐다. 대부분은 '취소·환급·교환 지연 거부', '배송 관련', '제품하자·품질·A/S' 등의 불만을 토로했다. 물품의 소재국은 미국(27.4%)이 1위였고, 싱가포르(13.3%)가 2위, 말레이시아(10.2%)가 3위였다.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지면서 해외거래도 더 활발해질 전망인데 부산시는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한국소비자원 국제거래 소비자포털의 사기의심 사이트와 해외 구매 가이드 등을 참조하고, 구매전부터 거래조건·약관 등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는 것이다. 시 민생노동정책관은 피해예방을 위한 콘텐츠를 배포하고, 소비자원과 분쟁 해결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기사에 참조한 발표 자료는 다음을 참조하면 된다. <2021년 국제거래 소비자상담 동향 분석 – 한국소비자원 http://omn.kr/1zddx> 
#부산시 #해외거래 #국제거래 #해외직구 #피해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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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보성 기자입니다. kimbsv1@gmail.com/ kimbsv1@ohmynews.com 제보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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