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용 임도 아래쪽에는 사람이 다닐수 있는 오솔길이 있다.
이보환
차량용 전통적 임도 아래에 사람만 다닐 수 있는 둘레길을 조성해 놓은 것이다.
숲이 울창해지자 다람쥐가 슬그머니 나타난다. 사진을 찍으려하자 영리한 그 녀석은 순식간에 사라진다. 임도 중간쯤 유아숲 체험장이 나타난다. 아이들이 좋아할 피노키오를 닮은 나무인형과 아기자기한 조형물이 있다. 풀 넝쿨 속에는 산딸기가 푸짐하다. 새콤달콤한 산딸기가 목마름을 없애준다. 미리 찜해 놓은 오솔길을 따라 되돌아온다. 시원한 나무그늘과 푹신한 흙길은 땀 가득한 몸의 뜨거운 열기를 식혀준다.
나무그늘 틈틈이 반짝 빛나는 나뭇잎이 마음에 여유를 안겨준다. 오솔길을 꽉 채우는 나무들의 껍질을 관찰하며 조금 전에 학습한 소나무류를 구분해 본다. 확연한 차이는 나무껍질 모양과 열매이다. '이건 잣나무, 이건 리기다 소나무.'
오솔길 중간중간 재정비 하는 구간이 있지만 보행에 지장이 없도록 정리가 잘 되어 있다. 자연을 가급적 훼손하지 않으면서 걷는 이들을 배려한 노력이 보인다. 임도와 오솔길, 골라가는 재미가 있는 곳이 바로 양안치재 임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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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 농업문제에 관심이 많습니다. 언론-시민사회-의회가 함께 지역자치를 만들어가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충청매일신문 부국장, 제천단양뉴스 운영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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