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경기본부 국민의힘 경기도당 앞에서 투쟁 선포 기자회견
이민선
7.2 전국노동자대회를 앞두고,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경기지역본부가 28일 국민의힘 경기도당 앞에서 투쟁 선포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최정명 민주노총 경기본부장, 김학균 민주일반연맹 경기본부 사무국장, 이준형 공공운수노조 경기본부장 등 50여 명이 참여해 "재벌 천국, 노동자 지옥 윤 정부는 각성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정부의 노동정책을 비판하며 7.2 노동자대회에 적극적으로 결합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 것 역시 윤 정부에게 보내는 경고로 보인다.
이어 기자회견문에서 "물가 폭등으로 식품·공공요금 등 오르지 않는 게 없어 국민은 고통받는다. 그런데도 정부는 이와 관련한 대책이 아닌 재벌기업의 법인세 인하와 다주택자들의 종부세를 낮추는 데만 골몰한다"면서 "정부 정책은 한마디로 '재벌과 부자 천국, 노동자 서민 지옥' 만들기"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의료·돌봄·교통·교육 등 사회 공공성을 강화하고 고용보험·건강보험·국민연금 등 사회보험에 대한 국가 책임을 강화해 국민의 안정적 삶을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또 이들은 "7.2 노동자대회를 경찰이 불허하고 있는데, 경찰의 독자적인 판단으로 볼 수 없다"라며 "행안부 내에 '경찰국'을 만들어 경찰을 통제하겠다는 정부 하에서는 경찰이 판단 권한을 갖고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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