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지역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린 가운데, 축대가 붕괴되는 등 비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서산시 제공
밤사이 호우 특보가 발효됐던 충남에 많은 비가 내렸다. 특히 충남 서산과 당진에는 시간당 1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는데 밤사이 누적 강수량이 200mm를 넘으며 도로와 주택, 상가가 물에 잠겼다.
충남도 자연재난과에 따르면, 30일 오전 7시 30분 기준 밤사이 누적 강수량은 당진 210.2mm, 서산 203.5mm 순이다. 보령과 아산, 태안, 예산에도 100mm가 넘는 집중호우가 쏟아졌다.
이 비로 밤사이 서산과 당진, 태안에서 일부 시내 도로가 침수 피해를 입었다. 또 서산, 당진, 청양, 예산, 태안 등에서 상가와 주택 34곳이 물에 잠겼다. 특히 서산에서는 하수관이 역류하면서 한때 일부 시내 도로가 침수되거나 방안까지 물이 들어오는 등 전체 신고 건수의 절반 이상이 집중됐다.
밤사이 충남소방본부에 접수된 도로 침수와 주택, 상가 침수 피해는 모두 200여 건에 달했다. 서산시 동문동과 예천동 등에서 주택과 차량이 물에 잠겨 한때 주민이 고립됐다 구조되기도 했다.
충남도 관계자는 "충남소방본부와 집계 결과가 다소 차이가 나지만 대부분의 피해가 복구됐다"며 "정확한 피해 상황을 집계하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30일 오전 10시 30분 현재에도 충남 북부지역에는 비가 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