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8기 인사정책 방향을 제시한 이동호 의원.
강남구의회 제공
오는 8월초 민선8기 강남구 첫 인사발령을 앞두고 강남구청 출신 강남구의회 이동호 의원이 퇴직을 앞둔 직원 배려와 적성을 고려한 인사 배치 등의 인사정책을 제안했다.
지난 21일 열린 강남구의회 제305회 임시회 행정국 업무보고에서 이 의원은 "민선8기에는 퇴직을 앞둔 직원들이 승진에 우대받고 6급 팀장 보직을 우선 받을 수 있는 제도가 정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동호 의원은 강남구청에서 공직을 시작해 33년간 비서실장, 총무과장, 의회 사무국장 등을 역임하는 등 누구보다 강남구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사람으로 손꼽히고 있다.
이날 이 의원은 "5급 승진을 위해서는 3년간 6번의 근무평정을 받아야 하며 보통 퇴직을 4,5년 앞두고 있는 사람이 만약 근무평정에서 홀대를 받으면 일을 안 하게 된다"라면서 "이런 직원들이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근무평정에 우대를 해주고 승진할 때도 배려를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퇴직이 1년 이내인 직원이 승진시 2배수 안에 있을 때 우선 승진하는 것을 제도적으로 만들었으면 한다"면서 "이게 제도화된다면 퇴직을 앞둔 직원은 승진이 되고 난 후에 바로 퇴직이 이뤄지기 때문에 인사도 빨라져 남은 직원들도 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6급 팀장 보직을 받지 못하고 퇴직하는 평주사들이 있다. 30여년간 근무한 곳에서 팀장도 못해보고 퇴직하면 서운한 마음을 갖는다"면서 "진급서열이 늦더라도 6개월 남은 직원은 팀장 보직을 우선 해주는 인사정책을 펼쳐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7급 이하만 받고 있는 희망부서를 6급 팀장들도 강제로 조정하지 말고 희망부서 받아 배치해 업무의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면서 "인사는 어렵지만 차근차근하다보면 4년 후에는 제도적으로 인사정책이 확립되고 효율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조현석 총무과장은 "인사시 대상자의 공적이나 성과 연공서열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판단해 승진이나 전보가 이뤄지고 있다"면서 "민선8기 승진과 전보를 앞두고 있어 제안한 사항에 대해서는 검토해 반영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민선8기 첫 인사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한 공무원은 "사실 승진이나 전보 등 인사발령에 모두가 만족할 수 없다"라면서 "최소한 누가봐도 승진할 사람이 승진했다는 말이 나올 수 있는 인사가 이뤄지길 바랄 뿐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민선8기 강남구 첫 인사는 오는 8월 5일 승진심사위원회와 인사위원회를 개최해 승진자를 결정하고 9일 일반직 4ㆍ5급에 대한 전보발령에 이어 25일에 일반직 6급 이하에 대한 전보발령이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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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의회 이동호, '퇴직 앞둔 직원 배려 및 발령시 적성 고려 인사'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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