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국제영화제 홈페이지
폐지가 결정된 (사)강릉국제영화제 법인 소속 사원들이 이를 결정한 김홍규 강릉시장에게 유감을 표시하고, 법인은 당분간 존치하면서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강릉국제영화제 법인은 26일 사원 명의 보도자료를 통해 "2022년 7월 26일 개최된 (사)강릉국제영화제 임시총회에서는 11월 3일 개최를 목표로 준비해온 제4회 영화제 개최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이는 지난 6월 28일 김홍규 강릉시장 당선자가 김동호 이사장에게 강압적으로 영화제 폐지를 통보한 데 따른 것이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이어 "임시총회에서 강릉시의 예산 및 행정 지원 없이는 영화제 개최가 불가능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고, 영화제 개최를 불과 4개월 앞둔 시점에서 영화제를 폐지하는 것은 올해 영화제 참석을 확정한 거장 감독들과 해외 주요 영화제 관계자, 그리고 국내외 영화인들에게 강릉뿐만 아니라 한국 영화계의 신뢰를 실추시키는 일로써, 지극히 유감스럽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어 "(사)강릉국제영화제는 영화제가 단순히 축제에 그치지 않고 지역 영화산업 발전과 지역 경제에 이바지하는 바가 있으며, 한국 영화를 해외에 알리는 주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간과한 강릉시장의 일방적이고 근시안적인 결정에 대해 심히 유감을 표명한다"고 비판하고 "영상문화 발전과 지역 창작자 지원이라는 시급한 요청에 강릉시가 노력을 경주하기를 요청하는 바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올해 강릉국제영화제는 중단하지만, (사)강릉국제영화제 법인은 당분간 존치하면서 새로운 방향과 진로를 모색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홍규 강릉시장은 당선인 신분이던 지난달 28일 "시민들이 영화제에 공감하지 않는다"면서, 강릉국제영화제 폐지와 지급된 예산 회수를 결정하고 이를 김동호 이사장에게 통보했다. 강릉국제영화제는 11월 3일 제4회 영화제 개최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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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국제영화제 법인 사원들 "김홍규 강릉시장이 강압적 폐지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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