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사이를 누비는 ‘카누’ 모습.
최미향
부여 궁남지를 얹혀놓은 듯한 합덕제에는 당진뿐만 아니라 인근 충남권에서도 많은 관광객이 몰려들면서 서산시 카누연맹과 손을 잡게 됐다.
한 관광객은 "카누 타기는 지난해에도 쉽게 체험하지 못했기에 바쁜 틈을 이용하여 아이들과 함께 연호문화축제장을 찾았다"며 "올해도 어김없이 카누 체험이 있어 반가운 마음에 다시 오게 됐다. 아이들보다 집사람이 더 좋아한다. 특히 카누는 손으로 노를 젓는 것이라 자연생태계에 해를 입히지 않아 좋다. 카누가 있는 서산시가 부럽다"고 말했다.
당진초등학교 6학년 한 남학생은 "아빠가 노를 젓는데 착착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그런데 신기하게 그 소리에 맞춰 수초 속에서 톡톡 하는 작은 소리도 함께 들렸다"며 "연꽃 아래 연못 속 소리들이 책에서 읽은 내용과 비슷해서 신기했다"고 놀라워했다.
서산시 카누연맹 관계자는 "사람들이 생소한 스포츠라 생각했는데 막상 타보니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대중레저스포츠라며 좋아하셨다"며 "레저스포츠 저변 확대를 위해 앞으로도 꾸준히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서령중고등학교 카누 감독 및 선수들과 제21회 파라호배 전국카누경기대회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한 서산시청 카누부 감독 및 선수들이 함께 참여해 열기를 더했다. 참고로 서산시청 남자 일반부 카누팀은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해 뜨거운 관심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