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6일 경기도 내 시장·군수 및 부시장·부군수 31명, 경기도 행정1·2부지사 및 실·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민선8기 도지사-시장·군수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경기도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최근 급격한 물가상승 등을 고려해 경기도 내 결식아동에 대한 급식 지원단가 인상 시점을 앞당기는 등 선제적 조치에 나섰다.
8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결식아동 급식 지원단가 인상 시점을 한 달 앞당겨 오는 10일부터 1식 7천 원에서 8천 원으로 14.3% 인상한다. 지난해 5월 7천 원으로 인상한 지 1년 3개월 만이다.
당초 경기도교육청, 시·군과 사전 협의에서 급식단가 인상 시점을 9월 중으로 논의했으나 "물가 상승분을 고려해 단가 인상 시기를 앞당기라"는 김동연 지사의 지시에 따라 추가 협의를 거쳐 이같이 결정했다.
급격히 오르는 물가에 맞춰 급식 지원단가를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지속해서 제기된 가운데, 경기도의 급식단가 현실화 조치로 취약계층 아동에 대한 적정수준의 급식 지원과 영양불균형 문제 개선 등이 기대된다.
경기도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경기도 소비자물가 상승률(전년 동월 대비)은 5.9%이며, 도내 5개 외식비(냉면, 비빔밥, 칼국수, 김치찌개, 자장면) 평균 가격은 7천772원으로 현재 7천 원인 경기도 급식단가가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번 인상 결정으로 도내 18세 미만 취약계층 약 7만 2천 명에게 1식당 8천 원의 급식비가 지원된다. 지금 대상은 18세 미만 취학 및 미취학 결식우려 아동으로, 기초생활수급자·한부모 가족 아동, 지역아동센터·사회복지관 이용 아동 등이다.
급식비 지급 방식은 아동급식카드(G-드림카드), 도시락 배달,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한 단체급식 등 시·군에서 선택해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