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오전 서울 강동구 암사종합시장 내 공동배송센터에서 열린 제6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책으로 "단기적으로는 긴급 대응 플랜을 통해 채무 조정과 신속한 재기를 돕고, 또 중장기적으로는 경쟁력을 갖춘 기업가형 소상공인으로 거듭나도록 여건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강동구 암사종합시장을 찾아 제6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소상공인‧자영업자분들께서 코로나 팬데믹으로 매출 감소와 부채 증가로 어려움에 처해 계신데 저는 이분들의 삶을 단단하게 챙기는 것이 국가의 그리고 정부의 존재 이유라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우리 소상공인들도 기업가 정신을 가지고, 또 하고 계시는 점포도 단순한 점포가 아니라 어떤 기업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운영을 하신다면 더 크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고, 정부도 이러한 기업가형 소상공인들의 점포 육성을 위해서 지원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비상경제민생회에 앞서 암사종합시장을 둘러본 윤 대통령은 "암사시장은 오늘 처음 와봤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활기찬 시장 풍경이 정말 인상 깊었다"면서 "특히 온라인 플랫폼 상인조합을 구성해서 온라인 장보기, 라이브커머스, 또 온라인 디지털 시장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서 전통시장이 나아가야 될 방향이 어떤 것인지 인상 깊게 보여 주었다"고 평가했다.
그런 후 "(최근) 물가 상승과 코로나 재확산, 최근에는 수해까지 겹쳐서 여전히 녹록치 않은 상황"이라고 진단한 뒤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을 위한 단기·중기 지원책을 제시했다.
"로컬 브랜드 구축 지원... 시장, 디지털 기술 접목해야"
윤 대통령은 "지역의 골목상권들을 창의적 소상공인을 중심으로 하는 지역 명소로 키우기 위해서는 브랜드가 될 수 있는 로컬 상권, 로컬 브랜드가 개발되지 않으면 안 된다"면서 "지역의 특징을 담아내는 로컬 브랜드 구축을 정부가 지원하고, 상권 발전 사업을 위한 여러 가지 다양한 여건과 제도를 마련하겠다"고 알렸다.
아울러 "암사시장의 사례처럼 전통시장에서 온라인 디지털의 혁신 기술 접목해 변화하는 유통 환경에 잘 적응하도록 지원하겠다"면서 "우리 소상공인‧자영업자의 경우 저마다 처한 여건과 환경이 다양하다. 정책을 만들거나 추진할 때 이런 다양한 여건과 환경 하에 놓여 있는 상인 분들의 목소리와 상황을 충분히 담아내야 할 것"이라고 회의 참석자들에게 주문했다.
또 윤 대통령은 "생업에 바쁘시다 보면 정부가 어떤 정책을 세워서 추진하고 있는지 잘 몰라서 지원을 받지 못하는 경우들도 많이 있다"며 "관계 부처에서는 직접 발로 뛴다는 각오로 이분들을 세심하게 챙겨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지시했다.
끝으로 "아울러 수해로 인해 전국의 많은 상인분들이 어려움을 겪고 계신데, 국가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 시설 복구와 필요한 지원에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챙겨야 할 것"이라고 덧붙이고는 모두 발언을 맺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비상경제민생회의에 앞서 암사종합시장을 둘러봤으며, 나유미 시장 디지털매니저로부터 현황 보고를 받았다. 이어서 시장에 있는 기름집, 생선가게, 떡집, 반찬가게, 공동배송센터 등을 찾아 상인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함께 사진을 찍는 등 직접 의견을 청취했다.
시장 방문을 마치고 주재한 회의에는 오세희 소상공인연합회장, 정동식 전국상인연합회장, 배경호 암사종합시장 상인회장, 나유미 시장디지털매니저, 이윤숙 네이버쇼핑 대표, 노민선 중소기업연구원, 윤주선 건축도시 공간연구소 마을재생센터장 등 참석했으며, 정부에서는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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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소상공인·자영업자 삶 챙기는 게 국가 존재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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