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질문에 답하는 국민의힘 장동혁 원내대변인국민의힘 장동혁 원내대변인이 지난 10일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친일 발언 관련 브리핑을 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의 공식 입장 역시 마찬가지였다. 여당은 장동혁 원내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내고 "정당한 법 집행은 정의를 바로 세우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마이크를 잡은 그는 "이재명 대표가 허위사실 공표로 본인 재판이 시작되는 날 '조작 수사'를 운운하더니, 마치 짜기라도 한 듯 오늘 체포된 김용에 대해 검찰의 '조작 의혹'을 내세우고 있다"라며 "압수수색 영장은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압수수색의 필요성이 인정돼 법원이 발부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도대체 더불어민주당은 무엇을 숨기고, 누구를 지키려고 힘으로 정당한 법 집행을 막아서는 것인가?"라며 "지금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과 당직자가 막아서고 있는 것은 검찰이 아니다. 법치주의와 정의를 막아서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장 원내대변인은 "지난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 압수수색에 협조하지 않는 청와대를 향해 더불어민주당은 '결백하다면 당당하게 청와대의 문을 열어주고 자신들의 결백을 증명할 자료를 제출해 소명하면 될 일이다'라고 말했다"라는 점을 상기시키며 "민주당의 압수수색 집행 거부는 스스로 결백을 증명할 수 없음을 자인하는 것이다. 결백하다면 당당하게 당사의 문을 열어주고 결백을 증명할 자료를 제출해 소명하시라"라고 되돌려줬다.
이후 기자들과 만난 그는 민주당이 국정감사까지 중단하고 나선 데 대해 "김용 개인의 범죄에 대한 압수수색"이라며 "그런데 지금, 민생 또는 국정감사를 내팽개치고 다 뛰쳐나와서 온몸으로 막아서는 것은, 결국은 민주당이 스스로 말한 것처럼 169석으로 이재명 대표를 지키기 위해서 정당한 법 집행을 막아서겠다는 것"이라고 재차 비판했다.
장 원내대변인은 "지난 대선에서 법치주의와 정의를 선택하고 나라를 바로 세워달라고 한 민심을 막아 세우는 것"이라며 "사법에 관한 문제, 수사에 관한 문제는 사법기관과 검찰에 맡기고 국회는 국회 본연의 임무로 돌아와서, 국정감사에 돌아와서 함께 임해주면 좋겠다"라고 호소했다.
다만, 민주당의 불참 속에 남은 국정감사 일정을 여당이 강행할지에 대해선 확답을 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그는 "지금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기에는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라며 "민주당이 오늘(19일) 국정감사만 전면 중단하겠다는 것인지, 아니면 향후 모든 국정감사를 중단하겠다는 것인지 정확하지 않은데, 내일(20일) 국정감사에 들어가기 전 민주당 입장이 확실히 나오면, 저희도 국정감사장에 들어가기 전에 입장을 정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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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공채 7기로 입사하여 편집부(2014.8), 오마이스타(2015.10), 기동팀(2018.1)을 거쳐 정치부 국회팀(2018.7)에 왔습니다.
정치적으로 공연을 읽고, 문화적으로 사회를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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