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미사일 발사 뉴스 나오는 울릉 여객선터미널 3일 경북 울릉군 울릉읍 사동항 여객선터미널에 설치된 TV로 북한 미사일 관련 뉴스가 나오는 가운데 여행객이 TV 앞을 지나가고 있다. 이날도 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연합뉴스
북한이 한미 연합훈련에 반발해 야간에 동해상 해상 완충구역 내에 포병 사격으로 80여 발을 쏘면서 무력 시위를 이어갔다. 심야 포격은 3일 밤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3발을 추가 발사한 이후 이뤄졌다.
합동참모본부(합참)는 4일 오전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문자공지를 통해 "우리 군은 어제(3일) 23시 28분께부터 북한이 강원도 금강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80여 발의 포병사격을 하는 것을 포착했다"면서 "탄착 지점은 '9·19 군사합의'에 따른 NLL(북방한계선) 북방 해상완충구역 내"라고 밝혔다.
'해상 완충구역'은 남북한이 우발적 충돌이나 긴장 고조 상황 등을 방지하기 위해 해안포문을 폐쇄하고, 해상 훈련과 해안포 등 중화기 사격 행위를 금지하기로 약속한 장소다.
합참은 이어 "우리 군은 동해상 북한의 포병사격에 대해 '9·19 군사합의 위반 및 즉각 도발 중단'에 관한 경고통신을 실시했다"고 알렸다.
특히 합참은 이번 북한의 포격에 대해 "동해 해상완충구역 내 포병사격은 명백한 '9·19 군사합의' 위반"이라며 "이러한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은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행위로서, 엄중 경고하며 즉각 중단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전했다.
현재 우리 군은 한미 간 긴밀한 공조하에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북한의 이번 야간 도발도 한미 공군이 당초 4일 종료 예정이었던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Vigilant Storm) 기간을 특정한 시한 없이 연장하기로 결정한 데 대한 반발로 추정되고 있다. 앞서 한미 군 당국은 계속되는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기 위해서 이같이 결정했다.
한편, 북한은 3일 하루 동안에만 무려 6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먼저 오전 7시 40분께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1발을, 오전 8시 39분께 평안남도 개천 일대에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2발을 발사했다. 이어 오후 9시 35분께부터 9시 49분께까지 황해북도 곡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3발을 추가 발사하며 무력시위를 벌였다(관련 기사 :
북한, 한미훈련 연장 반발해 또 탄도미사일 3발 발사 http://omn.kr/21h1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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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심야에 동해로 80발 포격... 9.19 군사합의 또 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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