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민간인 희생자 창원위령탑.
창원유족회
"어디에서 어떻게 죽음을 당했을까. 그 원혼들은 어느 하늘 아래서 떠돌고 계실까."
노치수 (사)한국전쟁민간인희생자 창원유족회장이 "위령탑 제막식, 72주년 제15차 합동추모제"를 열면서 '모시는 말씀'을 통해 한 말이다. 행사는 오는 26일 오전 창원마산 가포동에 세워진 '한국전쟁 민간인 희생자 창원위령탑'에서 열린다.
위령탑은 창원시가 건립했고 이날 제막식을 갖는다. 행사는 제막식, 합동추모제, 추모식 순서로 진행된다. 추모식에서는 회장 인사말에 이어 추모사, 감사패 수여, '아버지께 띄우는 편지', '추모시 낭송', '추모곡 합창' 등의 순서로 열린다.
창원유족회는 김영진 전 경남도의원, 남규현 창원시 시정계장, 이철용 KOAD 대표, 조현판 서예가한테 감사패를 수여한다.
노치수 회장은 "1950년 한국전쟁 당시 경찰이나 국군이 영장도 없이 구금시켰거나 불려가고, 야간을 이용해 '산골'이나 '괭이바다'에 끌고가 가족도 모르게 죽이고 수장시켰다"고 했다.
그는 "죽음을 당한지 수십년이 지나 '불법적 학살이요, 정치적 살해'라 규명돼 과거사정리를위한진실화해위원회(1기)의 권고사항과 창원시 조례에 의해 무덤도 없는 억울한 원혼들의 해원과 유족들을 위로하기 위해 창원시의 적극적인 지원과 경남도의 도움으로 많은 원혼들을 한자리에 모시는 위령탑을 건립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경남도, 창원시, 창원시의회, 열린사회희망연대, 김주열열사기념사업회,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 한국작가회의 경남지회, 경남민예총의 후원으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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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덤도 없는 억울한 원혼, 72년만에 한 자리 모시는 위령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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