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캡쳐, Barack Obama(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보좌관 Reggi Love(레기 러브)
서현선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연습과 연주회가 불가능해지자 서 교사는 오케스트라 단원인 학생들에게 악기를 나누어 준 뒤 온라인 수업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각자 집에서 악기를 연주하며 온라인 수업에 참여했다. 수업은 우수 사업 사례로 소개되기도 했다.
여기에 힘입어 서 선생은 외국으로 시야를 넓혀 오케스트라가 있는 학교를 물색하고 섭외했다. 이런 노력의 결과가 8개국 100명의 학생, 세계 정상급 연주자와 함께하게 만든 연주회 '음악의 힘'이다.
연주회는 동시에 모여 연주하는 방식이 아닌 서 교사가 준 악보를 각자 연주하고 촬영해 전송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이렇게 모인 영상들을 서 교사의 제자 최성림 학생이 편집해 온라인을 통해 발표했다. 그는 현재 대학생이며 수억고 재학 중 레전드 단원으로 활동했다.
최성림씨는 "음악회의 뜻과 음악적 메시지를 시각적으로 전달하는 데 이바지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이번 콘서트는 각국의 멘토 분들이 음악의 힘을 만들어내는 학생들의 뜻에 공감하고 함께해 더욱 기뻤다"고 전했다.
레전드는 이번 공연 영상을 지난 11월 29일 유튜브 등을 통해 공개했다. 온라인 연주회인만큼 이날이 사실상 공식적인 공연일이다. 이날 8개국 100여 명의 학생 등이 연주한 곡은 지난 1986년 개봉한 영화 '미션'의 테마곡으로 유명한 넬라 판타지아와 캐럴 징글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