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도시관리공단 파업투쟁 지지 기자회견
김선기
이런 가운데 강북구도시관리공단의 파업투쟁을 지지하는 강북구 주민들과 지역단체들은 기자회견에 나섰다. 강북구 노동인권네트워크의 제안으로, 두루두루배움터, 정의당 강북구위원회 등 15개 단체와 60 여명의 주민들이 연서명에 참여한 가운데 사용자인 신승동 이사장과 실질적인 예산 권한을 가지고 있는 이순희 강북구청장이 문제해결에 책임있게 나서라고 촉구했다.
기자회견 취지 발언에 나선 강북구 노동인권네트워크 우성구 대표는 "노동자들이 10일 동안 찬 바닥에서 농성을 하고 있는데 공단 이사장과 구청장은 외면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노동자들과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현재 진행되는 파업투쟁은 노동자들만을 위한 일이 아니라 각종 시설과 공공서비스를 이용하는 주민들의 안전을 지키는 일이고 더 좋은 공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투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주민들에게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노동자들이 안전하고 긍지를 갖고 일할 수 있는 노동환경에서 근무하기를 바란다"며 문제해결을 촉구했다. 아울러 "사태가 장기화된다면 더 수위 높은 대응으로 노동자들과 함께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기자회견을 마친 후 대표자들이 신 이사장실을 항의 방문하려 했으나, 이사장이 자리를 비웠다고 해 문제해결 촉구 서한을 전달하고 돌아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