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민과 함께 하는 자국음식잔치.
경남이주민센터
"한솥밥에서 정이 나온다."
이주민들이 한 자리에 모여 푸짐한 고향 밥상을 차려 놓고 정을 나누는 행사를 연다. 경남이주민센터가 오는 17일 경남외국인주민지원센터 2층에서 "이주민과 함께 하는 자국음식잔치"를 열기로 했다.
자국음식나누기는 2016년부터 시작되었지만 코로나19로 2년간 중단되었다가 이번에 재개되었다. 지난 7월 몽골을 시작으로 캄보디아(8월), 베트남(9월), 네팔(11월) 음식을 나누었고, 이번에는 필리핀 음식잔치다.
경남필리핀교민회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루가위, 룸피아, 발룻, 카라닌, 판칫, 파라미그, 피시볼 등 내국인들에게는 낯설지만 필리핀에서 가장 대중적인 음식들을 다양하게 차리고 노래와 춤 공연도 진행된다.
음식을 준비하고 교민들과 연락하느라 여념이 없는 애나 경남필리핀교민회 대표는 "우리 필리피노들은 두 사람만 모여도 노래하고 춤춘다. 교민회로서는 올해 마지막 행사이고 한 해를 보내며 교민회와 함께한 친구들과 이웃들에게 고마운 마음으로 한 달 전부터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이주민과 함께하는 자국음식잔치'는 '밥'을 매개로 정을 나누는 한국 고유의 정서가 가미되어 경남 이주민들의 커뮤니티를 강화하고 고유한 문화권을 존중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남이주민센터는 STX복지재단과 함께 내년에도 음식 나누기를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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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민과 함께 하는 자국음식잔치에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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