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충남 보령시 라원리 현장에서는 불법으로 매립된 폐기물에 대한 추가 확인 작업이 진행됐다.
정의당 충남도당
충남 보령시 라원리 불법 폐기물 매립 문제와 관련해 정의당 충남도당이 논평을 통해 보령시에 "조속한 해결"을 주문했다.
지난 7일 라원리 현장에서는 폐기물 매립지에 대한 추가 확인 작업이 진행됐다. 포클레인 작업이 시작되자, 라원리 주민들이 직접 지목한 장소에서 잇따라 폐기물이 쏟아져 나왔다. 이날 현장에는 라원리 주민들 뿐 아니라 보령 시민사회 단체와 정의당 충남도당 관계자들도 참석해 현장 확인 작업을 지켜봤다.
정의당 충남도당은 8일 논평에서 "라원리 주민들은 불법폐기물 매립으로 인해 오랜 시간 고통받고 있다"며 "마을 뒷산에서 뿜어져나오는 악취와 지하수 오염으로 인해 건강 피해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라원리 마을 주민들은 지역의 제시민사회단체 등과 연대해 대책위를 꾸리고 보령시청에 지속적으로 불법 폐기물을 반출해 달라며 민원을 제기했다. 몇 차례에 걸쳐 불법폐기물이 반출되기는 했다"면서도 "하지만 폐기물을 매립한 A씨가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워낙 상당한 양을 불법으로 매립해 아직도 악취와 지하수 오염이 여전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보령시청은 라원리 주민들의 건강권과 환경권을 지키기 위해 행정대집행을 신속하게 진행하고 라원리 불법매립폐기물을 전량 반출시킬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앞서 지난해 4월 라원리 주민들은 "마을 뒤편 성주산 자락에서 악취가 난다"며 보령시 측에 민원을 제기했다. 악취는 산지에 불법으로 매립된 폐기물에서 나오는 것으로 확인됐다.
보령시는 3차례에 걸쳐 반출 명령을 내렸다. 하지만 폐기물은 전량 치워지지 않았고 산지 복구도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에 보령시는 지난 1월 행위자 A씨에게 행정 대집행을 예고하는 계고장을 보낸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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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원리 불법 폐기물 반출 처리 후 주민과 함께 확인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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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취 고통 라원리 폐기물, 조속히 처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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