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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보다 낮아진 윤 대통령 지지율, 다시 30%초반...TK에서 12%p 하락

[한국갤럽] 긍정 32%-부정 59%...부정평가 사유에 '당무개입' 등장... 국힘 37%, 민주 31%

등록 2023.02.10 11:36수정 2023.02.10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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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56차 중앙통합방위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56차 중앙통합방위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가 10일 한국갤럽 2월 2주차 조사에서 두 달만에 30%대 초반대로 하락했다. 부정평가 역시 두 달만에 60%대에 근접한 상황이다.

한국갤럽은 지난 7~9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응답률 10.7%)에게 무선(95%)·유선(5%) 전화면접 방식으로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부정평가 여부 등을 물었다. 그 결과, '윤 대통령이 현재 잘하고 있다'는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전주 조사 대비 2%p 하락한 32%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전주 조사 대비 3%p 오른 59%로 나타났다. 그 외는 모름/응답거절 등으로 의견을 유보했다.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특성별 응답자 변화를 보면 윤 대통령에게 그간 다른 응답층에 비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던 ▲대구·경북 ▲60대 및 70대 이상 ▲여당 지지층 등의 이탈이 눈에 띈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경북의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12%p 하락한 45%, 부정평가는 10%p 상승한 45%로 나타났다. 대전·세종·충청의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10%p 하락한 29%,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5%p 상승한 62%였다. 인천·경기의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1%p 하락한 29%,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3%p 오른 63%였다. 부산·울산·경남의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4%p 오른 38%였지만 부정평가도 전주 대비 1%p 오른 55%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봤을 때, 긍정평가 하락폭과 부정평가 상승폭이 가장 컸던 연령대는 50대였다. 50대의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9%p 하락한 31%,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10%p 상승한 65%였다. 윤 대통령의 전통적 지지층인 60대와 70대 이상의 긍정평가 하락도 큰 편이었다. 60대의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7%p 하락한 45%,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5%p 오른 48%였다. 70대 이상의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7%p 내린 54%,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3%p 오른 30%였다.

국민의힘 지지층의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6%p 내린 69%,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4%p 오른 24%였다. 다만, 이념성향별 보수층의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2%p 오른 59%,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4%p 내린 33%였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과 이념성향별 중도층의 부정평가는 상승했다. 무당층의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변화 없는 17%였지만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6%p 오른 64%로 나타났다. 중도층의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5%p 내린 22%,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8%p 오른 70%였다.


부정평가 사유에 새로 등장한 '여당 당무 개입' 비판

전통적 지지층의 이탈, 각 응답층의 부정평가 상승은 지난 2월 1주차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경제/민생/물가'에 대한 비판적 여론 탓으로 추정된다. 또한, 국민의힘 3.8 전당대회를 둘러싸고 불거진 대통령의 '당무개입' 논란에 대한 비판 여론도 일부 반영돼 있다.


대통령 국정수행 부정평가자에게 자유응답으로 부정평가 사유를 물은 결과를 보면, '경제/민생/물가(17%)'가 여전히 1순위를 지키고 있었다. 그 다음은 '외교(12%)', '독단적/일방적(12%)', '경험·자질부족/무능함(6%)', '여당 내부 갈등/당무개입(5%)'. '소통 미흡(4%)' 등의 순이었다. 특히 '독단적/일방적' 답변과 '여당 내부 갈등/당무개입' 답변은 전주 대비 각각 5%p씩 비중이 상승했다.

한편, 국민의힘 지지도는 이번 조사에서 직전 조사 대비 2%p 상승한 37%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지지도가 전주 조사 대비 3%p 하락한 31%로 집계된 것과 대비된다. 정의당 지지도도 전주 조사 대비 2%p 내린 3%로 나타났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 비율은 29%였다.

이번 조사의 자세한 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윤석열 대통령 #한국갤럽 #당무개입 논란 #국정수행 지지율 #난방비 폭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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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5월 입사. 사회부·현안이슈팀·기획취재팀·기동팀·정치부를 거쳤습니다. 지금은 서울시의 소식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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