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경남도지사, 13일 ‘경남도정 제안광장(GPS)’ 주재.
경남도청
경남도청에서 중간 간부인 5급 사무관부터 신규 직원에 해당하는 8급 주무관까지 다양한 직급을 가진 공무원들이 박완수 도지사와 회의를 하면서 여러 제안과 의견을 쏟아냈다. 일명 '경남도정 제안광장(GPS)'이 13일 경남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열린 것이다.
제안광장의 영문 약어인 GPS(GyeongnamProposalSquare)는 직원 누구나 도정에 대한 의견을 개진하는 장으로 내비게이션에 쓰이는 GPS처럼 도정의 방향을 제시하는 역할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직원 16명이 참석해 정책을 제안하고, 기존 업무절차 개선과 도정 현안 추진상황 등에 대한 대화가 오고갔다.
참가자들은 "2017년에 폐장된 창녕 부곡하와이 부지를 즐길 거리가 넘치는 청년들의 명소로 만들자"거나 "해양관광 조성과 사회적경제기업에 자립준비청년의 취업을 연계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또 "각종 재난 현장에서 CCTV의 사각지대를 보완할 드론 영상관제 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신속한 재난 대응 태세를 구축하자", "마을 단위의 환경개선을 통해 주민의 생활 안전을 확보하는 안심드림마을 조성사업을 하자"는 제안도 나왔다.
도청 내부의 업무절차 개선과 관련해, "도정의 깊이를 더해줄 전문관 제도 확대", "업무효율성 향상을 위한 스마트워크센터 활성화", "파일 관리방식 표준화"를 해서 업무 효율을 높여야 한는 의견이 제시되었다.
박완수 도지사는 "도정을 이끌어가는 건 도지사 혼자가 아니라, 전 직원들이다"면서 "내가 도지사라는 생각으로 도정을 바라보고 업무에 임하면 우리 도정이 더욱 발전하고 도민을 위한 도정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 10일 대통령 주재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발표된 중앙권한 지방이양 계획에 대해 설명한 박 도지사는 "경남이 주장해온 남해안 아일랜드 하이웨이, 이순신 순례길 조성 등 신규사업을 포함해 관광, 교육, 산업 등 분야별 사업계획을 신속하게 구체화하고 내년도 국비확보를 위해 발 빠르게 움직여야 한다"고 했다.
최근 우방국인 튀르키예의 지진 피해에 대해 박 도지사는 "6.25 전쟁 때 튀르키예로부터 큰 도움을 받았듯이 튀르키예를 돕기 위해 도 차원에서 지원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