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현 홍성군자원봉사센터 사무국장은 16일 기자와 통화에서 “오늘(16일)까지 센터에는 홍성군민들이 보내온, 약 100박스(5톤가량) 후원 물품이 접수됐다”면서 “주로 방한용품, 양말, 여성용품, 기저귀와 일부 식료품도 포함됐다”라고 밝혔다.
홍성군자원봉사센터
충남 홍성군이 지진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시리아에 구호 물품과 성금을 전달했다. 홍성군은 지난 1978년 10월 규모 5.0의 지진피해를 겪었다. 이로 인해 당시 홍성군청을 비롯해, 건물 120여 채가 파손되고 1100여 채는 균열이 발생하는 등 막대한 피해를 본 바 있다. 사적 제231호 홍주읍성 성곽 90m가 무너져 문화재 피해도 입었다.
이같은 아픔을 겪은 홍성군이 규모 7.8과 7.5의 강진으로 피해를 본 튀르키예·시리아를 도우려고 발 벗고 나선 것이다.
홍성군은 지진이 발생한 지난 6일 SNS를 통해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조속한 피해복구를 기원했다. 이용록 홍성군수를 비롯해 822명의 직원은 구호 물품과 성금 모금에 나섰으며, 16일 홍성군 자원봉사센터를찾아 구호 물품을 전달했다.
자발적으로 나선 이들은 현지의 추운 날씨를 감안해 모금 1주일 만에 담요, 겨울 의류 등 구호 물품을 모았으며, 직원들은 성금 1269만 원을 대한적십자사, 유니세프 등에 지정 기탁했다.
홍성군 관계자는 "지진으로 막대한 인명피해를 튀르키예와 시리아 국민들에게 애도를 표한다"면서 "빠른 피해복구를 기원하며, 부족한 구호 물품과 성금이지만 현지 피해민을 위해 소중히 사용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날 구호 물품과 성금 전달식에서 이용록 군수는 "우리와 인연 깊은 튀르키예 지진으로 한순간에 가족과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모든 분께 위로의 말을 전한다"며 "작은 희망이 모여 기적이 일어나길 간절히 바란다"라며 애도의 마음을 전했다.
홍성군자원봉사센터는 지난 10일부터 오는 16일까지 겨울의류, 이불, 방한용품, 텐트 등을 접수받고 있으며, 이외에도사회봉사 단체 등에서도 기부 동참이 이어지는 등 피해복구 지원에 나서고 있다.
손석현 홍성군자원봉사센터 사무국장은 16일 기자와 통화에서 "오늘(16일)까지 센터에는 홍성군민들이 보내온, 약 100박스(5톤가량) 후원 물품이 접수됐다"면서 "주로 방한용품, 양말, 여성용품, 기저귀와 일부 식료품도 포함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물품 정리가 다 끝났으며 내일(17일) 인천공항 인근 물류센터로 배송할 계획"이라며 "홍성군 자원봉사센터는 (튀르키예,시리아) 현장 여건에 따라 필요한 물품을 추가로 보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