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시민감동연구소 한창진 대표다.
한창진
그의 본격적인 시민운동은 1995년 여수시민협을 창립하면서부터 시작된다. 당시 3려통합운동 기획 성과는 지금도 회자 된다. 이후 지금의 연대회의 초대집행위원장과 전남연대회 상임대표, 전국연대회의 공동대표를 맡아 활발한 시민운동을 펼쳤다.
이후 2008년에는 시민 중심 인터넷신문 여수넷통을 창간 초대대표를 맡아 시민언론운동을 주도했다. 2010년 교육의원 선거와 2014년 여수시장 선거에 시민대표로 출마했으나 쓴맛을 보기도 했다. 앞으로 그가 시민감동연구소에서 펼쳐나가는 인생 2막이 기대되는 이유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지난 17일 서면 인터뷰로 진행했다.
- 요즘 선생님은 어떻게 지내시나요?
"시민감동연구소로 출퇴근하고 있습니다. 매주 토요일은 '여수풀꽃사랑' 답사 안내, 격주마다 '시민행동' 모임 주관, 여수인을 찾는 '여자민찜' 진행, '지역경제포럼'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매월 셋째주 토요일은 시민들을 모집해서 대형버스를 빌려 서울 촛불집회에 가는 것이 큰일입니다. 또 다른 시민운동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 시민감동연구소는 어떤 곳이죠.
"제 개인 연구소이고요, 여수역사 달력 '오늘 여수'를 6년째 2천 부를 발행하고 있는 1인 출판사입니다. 아직 다른 책은 펴내지 않아 출판사로서는 아쉽습니다. 임의단체 시민감동연구소는 네이버 밴드와 똑소리닷컴 블러그에 매일 시민브리핑 칼럼을 쓰고 있습니다. 그 밖에도 감동 토크, 감동 여행, 감동 품앗이, 시민참여연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20여 명이 모여서 회의할 수 있는 사무실 공간을 빌려주기도 합니다. 또, 오늘 여수, 여수의 말, 여수지명, 여수인 여수사람, 여수 맛집, 여수 책 등 6개의 다음 카페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 올해 여수 시민에게 전하고 싶은 희망의 메시지는?
"경치가 아름다운 여수를 관광객에게만 내주지 말고, 여수를 마음껏 즐겨서 건강한 생활 되시기 바랍니다."
- 선생님 인생의 기승전결은 어떻게 구성되는가요.
"제 기승전결은 시민운동으로 시작해서 시민운동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1976년 '흥사단아카데미'를 조직해서 청소년운동, 지역 운동을 시작합니다. 1987년 교육민주화운동을 시작해서 초대 여천교사협의회장, 초대 전교조 여천지회장을 맡아 해직교사가 되어 재야 운동권 사회운동으로 확장합니다.
1995년 '여수시민협'을 창립하면서 본격적인 시민운동을 참여할 때가 바로 기승전결 '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3려통합운동 기획을 맡아 이뤄낸 것을 잊을 수 없습니다. 지금의 '연대회의' 초대집행위원장을 맡아 시민사회를 체계화시켰고, '전남연대회' 상임대표, '전국연대회의' 공동대표를 맡는 등 가장 활발한 시민운동을 했던 시기입니다.
이후 2008년 디지털시대를 준비하는 시민 중심 인터넷신문 '여수넷통'을 창간하여 초대대표를 맡으면서 시민언론 운동을 시도합니다. 아쉽게 고배를 마셨지만, 시민 추대로 2010년 교육의원 선거, 2014년 시장 선거는 아마 시민운동의 '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연장선에서 지금의 '시민감동연구소'는 인생 2막의 새로운 모범을 만들려고 합니다."
"앞서가는 삶이 가장 보람찬 일이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