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보도와 차도가 구분돼 있지 않은 언북초등학교 인근 도로(사진 왼쪽)에 지금은 일방통행 지정과 함께 안전한 통행로가 설치됐다.
정수희
지난해 12월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음주운전 사고로 초등학생이 사망한 서울 강남구 청담동 언북초등학교 주변에 신학기 개학을 앞두고 안전한 통행로가 설치됐다.
강남구(구청장 조성명)는 28일 언북초등학교 스쿨존 574m 구간에 보도공사를 완료하고 안전한 통행로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통행로 설치는 지난해 12월 2일 언북초 인근 스쿨존에서 30대 운전자가 30대 운전자가 이 학교 3학년 학생 이아무개(9)군을 치어 숨지게 한 사고를 계기로 추진됐다.
그동안 언북초 주변 통학로는 좁은 골목에 차량들이 많이 다녀 학부모들이 아이들의 안전을 위한 일방통행을 요구했지만 인근 주민 반대로 지정되지 못했다.
강남구는 지난해 12월 구는 스쿨존 교통안전대책회의와 보행환경 개선 간담회를 거쳐 관내 총 32개 초등학교 중 보도가 없는 12개 초등학교에 대한 특별 교통안전 대책을 발표했고 언북초의 경우는 우선적으로 공사를 시행해 개학 전에 보도 공사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이번 공사는 언북초 스쿨존 학동로59길~도산대로70길, 삼성로147길 일원 총 574m 구간으로 지난 6일 착공에 들어가 28일 보도 공사를 마쳐 안전한 통학로를 확보했다. 또 3월 1일까지 아스팔트 포장 공사를 마치고 5일까지는 횡단보도 시인성 확보를 위한 태양광표지병 46개, 보행자방호 울타리 펜스 464m, 교통표지판 53개, 과속경보시스템 2대 등을 설치한다.
여기에 경사진 도로의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3월 말까지 도로 열선 설치 및 미끄럼 방지 포장도 끝마칠 예정이다.
올 8월까지 관내 11개 초교 보행 환경 개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