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23 대한민국 대표팀 이강철 감독이 27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스포츠 콤플렉스 보조 구장에서 대표팀 미국 현지 합동 훈련을 마친 뒤 프로야구 KBO리그 소속팀인 kt wiz 선수단의 배웅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국내선 기체결함 탓에 육로로 장시간 이동한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야구대표팀의 이강철 감독과 일부 선수들이 예정보다 12시간 정도 늦은 3월 1일 오후 5시 30분께 한국에 도착한다.
KBO는 28일 오후 "WBC 대표팀이 대체 항공편을 구했다"고 전했다.
고된 일정을 소화하긴 했지만, KBO가 빠르게 대체 항공편을 구해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
28일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에서 전지훈련을 마친 대표팀은 3개 조로 나눠 로스앤젤레스(LA)로 이동하고, LA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하는 2대의 비행기에 오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강철 감독과 김민호·김민재·심재학 코치, 김광현, 최정, 최지훈(이상 SSG 랜더스), 이정후, 이지영, 김혜성(이상 키움 히어로즈), 고영표, 소형준, 강백호(이상 kt wiz), 고우석, 정우영, 김윤식, 오지환, 김현수, 박해민(이상 LG 트윈스), 곽빈, 정철원(이상 두산 베어스), 김원중(롯데 자이언츠), KBO 관계자가 탄 미국 국내선 항공기에서 기체결함이 발견됐다.
해당 항공사가 비행기 수리를 시작했지만, 꽤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판단해 대표팀은 비행기에서 내려 버스를 통해 LA로 이동했다.
KBO는 서둘러 대체 항공편을 수소문했고, 다행히 예정보다 12시간 뒤에 출발하는 비행기 탑승권을 구했다.
결국 대표팀의 ⅓은 3월 1일 오전 5시 30분, ⅔는 3월 1일 오후 5시 30분께 입국하는 일정이 확정됐다.
공교롭게도 미국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 참여했다가 대표팀에 합류하는 토미 현수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1일 오전,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1일 오후에 입국한다.
대표팀 '후발대'와 함께 이동하는 KBO 관계자는 "선수단 분위기는 좋다. 베테랑 선수들을 중심으로 분위기를 밝게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12시간 차이가 나긴 하지만, 대표팀이 3월 1일에 모두 귀국하게 돼 WBC 대표 선수 30명이 처음으로 모두 모이는 2일 고척스카이돔 회복 훈련도 예정대로 소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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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 묶였던 이강철 WBC 대표팀, 3월 1일 오후 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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