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편으로 보이는 건물이 공장을 개조한 복합문화공간 'F1963', 오른편은 대나무 숲 소리길이다.
이현우
망미골목에 방문한다면 F1963이라는 복합문화공간에도 들러볼 것을 추천한다. F1963 복합문화공간에는 중고서점, 카페, 갤러리, 음식점, 화원, 예술전문도서관이 있다. F1963이라는 이름은 Factory의 F와 고려제강 수영공장 창립연도 1963년에서 따왔다.
F1963 공간의 테마는 재생과 친환경이다. F1963은 부산 고려제강의 터였다. 와이어를 생산하던 공장이 예술문화의 장으로 변모했다. F1963 옆에는 대나무 숲 소리길이 조성되어 있다. 아파트 단지 사이에 복합문화공간과 대나무 숲길이라니.
다행히도 F1963은 방문객 모두에게 열린 공간이다. 물론 내부 음식점이나 카페는 상업공간이긴 하지만, 예스24 중고서점과 대나무 소리 숲길은 별도로 지불하지 않고도 즐길 수 있다. 기업에서 운영하고 조성한 공간이지만 어느 정도 공공성이 확보됐다는 점에서 여기저기 자랑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
발란사가 있는 로컬 문화 중심지 '전포동공구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