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나무 병풍 속 바다 한 눈에... 홍성 죽도, 이달의 '섬' 선정

2022년?3만 1789명 방문... 관계자 "관광상품 적극 개발해 관광객 유치 계획"

등록 2023.03.10 17:46수정 2023.03.10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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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관광객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홍성군은 남당항과 죽도를 연결하는 2층 선박 도입 등 편의시설을 확충한다.(3월 첫 주말인 지난 5일 관광객들이, 정원이 늘어난 2층 선박을 이용해 죽도를 찾았다.)

관광객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홍성군은 남당항과 죽도를 연결하는 2층 선박 도입 등 편의시설을 확충한다.(3월 첫 주말인 지난 5일 관광객들이, 정원이 늘어난 2층 선박을 이용해 죽도를 찾았다.) ⓒ 신영근


충남 홍성 유일의 유인섬인 죽도가 관광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죽도는 홍성군 유일의 유인도로 서부면 남당항에서 서쪽으로 2.7km 떨어져 있다.

총 29가구 58여 명이 거주하고 있는 전형적인 어촌마을로, 대나무가 많아 죽도라고 불린다. 죽도를 둘러싼 1.3km 대나무 둘레길은 맑은 공기와 함께 일상의 쉼표를 줘 힐링 섬으로도 유명하다.


이같은 특징을 가지고 있는 죽도가 지난 8일, 이달의 섬에 선정됐다. 이달의 섬은 전국 3382개 섬 중 전문가 자문과지자체 수요조사 등을 거처 한국섬진흥원에서 매년 월별로 12개를 최종 선정한다.

죽도는 지난 2021년 6월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2021 찾아가고 싶은 33섬'에 선정된 바 있다. 

2016년 문화체육관광부 '생태녹색관광 자원화' 사업, 2019년 해양수산부 '여름에 썸타고 싶은 섬' 사업 등에도 이름을 올렸다.

천혜의 자연환경을 간직한 죽도는 옹팡섬, 동바지, 담깨비 등 3개의 조망대에 올라서면, 올망졸망한 죽도 이외 11개의 섬과 탁 트인 바다를 한눈에 볼 수 있다.

특히 죽도를 제외한 11개 부속 섬은 무인도로 제각각 큰달섬, 작은달섬, 충태섬, 띠섬(모도), 똥섬, 명덕도, 오가도, 전도, 꼬장마녀, 큰마녀, 지마녀 등의 이름을 가지고 있다.


이외에도 죽도는 우리나라 최초의 에너지 자립섬이다. 지난 2016년 한화그룹과 홍성군은 죽도를 전국 최초 신재생 에너지 자립섬으로 구축했다. 

홍성군에 따르면 마을과 가정에서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시스템(태양광, 풍력)과 ESS(전력저장장치)로 공급해 녹색 친환경섬으로 변모했다.
  
a  홍성 유일의 유인섬인 죽도가 관광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이달의 섬(7월)에 선정됐다. 이달의 섬은 전국 3382개 섬 중 전문가 자문과 지자체 수요조사 등을 거처 한국섬진흥원에서 매년 월별로 12개를 최종 선정한다.

홍성 유일의 유인섬인 죽도가 관광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이달의 섬(7월)에 선정됐다. 이달의 섬은 전국 3382개 섬 중 전문가 자문과 지자체 수요조사 등을 거처 한국섬진흥원에서 매년 월별로 12개를 최종 선정한다. ⓒ 홍성군 제공




최근 죽도를 찾는 관광객이 꾸준히 늘고 있다, 홍성군에 따르면 죽도를 찾은 여행객은 코로나19에도 2022년 3만 1789명이 방문했다.

홍성군이 지역 내 특산품을 연계한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관광객 유치에 나서면서 주중, 주말 모두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관련 기사: [홍성] "먹거리 볼거리 많은 곳에서 오슈, 드슈, 노슈" https://omn.kr/22xjn) 

관광객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홍성군은 남당항과 죽도를 연결하는 2층 선박 도입 등 편의시설을 확충한다.

그동안 운행한 홍주 1호는 선원 포함 정원은 98명으로 관광객이 많은 주말은 정원 초과로 관광객의 불편이 있었다.

이에 3월부터 정기선을 운행하는 A 해운은 정원 175명이 동시에 승선할 수 있는 2층 선박을 도입해, 관광객과 지역주민의 이동 편의가 향상됐다.

뿐만아니라 홍성군은 올해 75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죽도 여객선 대합실과 해안 옹벽 등 어항 시설을 정비한다.

또한 죽도 마을 진입부와 방파제 경관개선과 둘레길을 정비하고, 이용객들의 안전을 위해 남당항과 죽도항 내 도선 부잔교를 새로 설치했다. 홍성군은 해운사와 도선 증원과 시설 투자 등으로 죽도를 찾는 여행객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홍성군 문화관광과 관계자는 10일 기자와 통화에서 "죽도 바다의 파도 소리를 벗삼아 즐기는 해상낚시와 대나무 병풍 속 바다를 한눈에 바라보며 즐기는 여행은 오로지 죽도에서만 느낄 수 있는 휴식"이라고 자랑했다. 

관계자는 이어 "죽도는 홍성군 해양관광 벨트의 중심"이라면서 "죽도 등 관광인프라를 강화하고 지역 내 특산품을 연계한 관광상품을 통해 적극적으로 관광객 유치에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a  홍성군은 죽도를 찾는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이용객들의 안전을 위해 남당항과 죽도항 내 도선 부잔교를 새로 설치했다.

홍성군은 죽도를 찾는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이용객들의 안전을 위해 남당항과 죽도항 내 도선 부잔교를 새로 설치했다. ⓒ 홍성군 제공

#홍성군 #죽도관광객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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