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열에너지를 이용한 냉난방시스템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한강 상수도를 활용해 친환경 수열에너지를 만드는 사업에 착수했다.
서울시는 2050년 탄소중립 도시 구현을 위한 신재생에너지원 발굴 차원에서 수열에너지 도입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댐, 하천 또는 수도관의 물 온도는 여름철에는 기온보다 차갑고 겨울철에는 상대적으로 따뜻하다. 수열에너지는 물의 이런 특성을 이용해 건물의 냉난방 에너지로 활용한다.
시는 수열에너지 시범사업 장소로 강북, 자양취수장을 선정했다. 취수장은 원수를 취수해 정수센터로 보내는 도수관로(한강 원수를 취수해서 정수장에 보내는 관로)와 거리가 가까워 초기 시설비가 절감되고, 기존 냉난방 시스템의 교체시기가 가까워서 에너지 절감 효과도 크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강북, 자양 취수장의 수열에너지 시설은 8월 준공되는데, 시는 수열에너지 도입을 통해 취수장 2곳에서 연간 27.8㎏의 미세먼지 및 20.5TOE(석유환산톤, Ton Of oil Equivalent)의 에너지를 절감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42.5tCO2eq(이산화탄소환산톤)의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저감하는 효과, 매년 306그루의 소나무를 심는 것과 맞먹는 효과라고 한다.
향후 서울시내 취수장 3곳의 도수관로에 수열에너지가 전면 확대 도입되면 시간당 4만RT(냉동톤)의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이는 롯데월드타워 4개의 시설면적과 맞먹는 132만㎡(약 40만 평) 건축물의 냉난방이 가능하고, 연간 약 15만 그루의 소나무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를 창출한다.
유연식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상수도 분야에서 먼저 친환경 신재생에너지인 수열에너지를 도입, 그 가능성을 검증해 2050년 탄소중립 서울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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