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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새 방사 9년 만에 충남서 국제 황새 부부 2쌍 탄생

서산에서 예산 출신 암컷과 중국 혹은 러시아 수컷 부부 연 맺어

등록 2023.03.17 09:07수정 2023.03.17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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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황새부부 ⓒ 김경선 작가

 
충남 예산군이 황새 방사를 시작한 지 9년 만에 국제 부부 황새가 잇따라 탄생해 화제다. 

지난해 말 예산에서 국제 황새부부가 탄생한 이후 이번에는 서산에서도 국제 황새 부부가 나왔다. 서산 황새 부부는 예산 출신 암컷 황새와 중국 혹은 러시아 출신 수컷 황새가 연을 맺으며 탄생했다.


지난 16일 예산군은 "지난 2015년 군에서 천연기념물 황새 방사를 시작한 후 황새 번식 쌍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며 "그동안에는 예산에서 방사한 황새끼리 짝을 이루었다. 그러다 2022년에 예산군 응봉면 건지화리에서 국제커플 황새 부부가 첫 탄생한 이후, 2023년에는 예산군과 서산시에서 각각 1쌍의 황새 부부가 탄생했다"고 밝혔다.

김수경 예산황새공원 선임연구원은 <오마이뉴스>와의 통화에서 "지난해 예산 쌍은 알을 하나 낳았지만 번식에는 성공하지 못했다"며 "이 부부 황새도 올해까지 인연을 잘 이어가고 있다. 최근 둥지를 틀고 알을 4개 낳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서산에서 국제 황새 커플 2호가 나왔다. 예산에서 방사한 암컷이 러시아 혹은 중국에서 온 수컷을 만나 짝을 이루었다"며 "이 황새 또한 4개의 알을 낳았다. 물론 부화가 되어야 안심할 수 있다. 현재까지는 잘 생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예산군에 따르면 서산시의 국제부부 황새는 지난 2022년에 방사한 2009년생 암컷(D11, 별칭: 하늘)과 가락지가 없는 야생 수컷 황새가 짝을 이루었다. 이들은 지난 2월 19일 경 4개의 알을 낳았다.

또한 지난해 예산 응봉면에서는 2019년생 수컷(B31, 별칭: 하나)과 가락지가 없는 야생 암컷 황새가 짝을 이루었다. 이들 황새도 지난 3월 7일 경 4개의 알을 낳았다.
 
#황새 국제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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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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