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4일 전국에 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산불과 관련해 "방심은 한순간이지만 피해 복구에는 수년 또는 수십 년이 필요하다"면서 "관계부처와 지자체는 대형 산불이 조속히 진화될 수 있도록 총력 대응하고 산불 예방에 더욱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제14회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최근 건조한 기후로 충남 홍성, 전남 함평 등 전국적으로 수십 건의 산불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면서 소중한 산림이 파괴되고 주민들의 삶의 터전이 위협받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정부 관계부처에 "이재민들의 불편이 없도록 긴급 지원하고 봄철 영농기임을 고려해서 마을 주민에 대한 행정적·재정적 지원 방안을 마련해 신속히 시행해 주기 바란다"라고 주문했다.
또한 남부지방의 심한 가뭄과 관련해선 "가뭄이 심각한 상황이다. 이번 순천 주암조절지댐 현장에서 지시했지만 환경부와 관계부처는 댐과 하천의 물길을 연결해 시급한 지역에 물을 우선 공급하고 어떠한 경우에도 생활용수와 공업용수가 끊기지 않도록 가용 수자원을 총동원해 주길 당부한다"면서 "하천수를 저수지에 비축해서 본격적인 영농기 준비에 차질이 없게 하고 섬 지역은 해수 담수화 선박 운영 등 비상급수 대책에 만전을 기해주길 바란다"라고 주문했다.
또한 '4대강 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최근 우리는 기후 위기로 인해 과거에는 경험하지 못한 극심한 가뭄과 홍수를 함께 겪고 있다"면서 "그간 방치된 4대강 보를 적극 활용하고 노후 관로를 신속하게 정비해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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