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청 내 나무훼손 전·후 비교 모습.(청주충북환경련 제공)
충북인뉴스
충북 환경단체가 도청 내 잔디광장 조성을 이유로 나무를 훼손한 것에 대해 비판하고 나섰다.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이하 청주충북환경련)은 25일 성명을 내고 "충북도청이 나무를 뽑은 그곳은 어린아이들이 '도청기후학교'를 하는 장소다"라며 "이제는 어린이들이 뙤약볕에서 '진짜기후학교'를 해야 할 상황에 처했다"고 꼬집었다.
앞서 충북도는 도청 앞마당에 있는 나무들을 광장조성을 위해 뽑았다. 본관동 앞에 있는 향나무는 야간조명을 가린다는 이유로 강전지(강한 가지치기)했다.
청주충북환경련은 "폭염으로 이미 조성된 광장에도 나무를 식재해 그늘을 만들어야 할 판인데 어린아이들이 기후학교를 하는 곳의 나무까지 뽑아가며 광장을 만들어야 할 이유가 있을까"라고 반문했다.
이어 "아무리 도지사라고 하더라도 충분한 검토와 공론없이 사업을 추진하면 저항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 특히 기후위기 시대에 어떤 정책이 충북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정책인지에 대한 고민 없는 구시대적인 사업은 더더욱 그렇다"라고 비판했다.
한편 도청 내 잔디광장 조성 등 김영환 지사가 추진하려 했던 역점 사업은 충북도의회 상임위원회의 추경예산 삭감으로 차질을 빚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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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환경단체 "아이들 기후학교 장소까지 나무 훼손, 중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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