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23년 4월 26일 워싱턴DC 백악관 남쪽 잔디밭에서 열린 윤석열 한국 대통령 국빈 방문 환영식에 참석해 있다.
AFP=연합뉴스
그러면서 <워싱턴포스트>는 "미국은 한국의 여론 변화에 주목했고, 이를 진정시키기 위한 새로운 협력 방안을 내놨다"라고 강조했다.
다만 "워싱턴 선언의 공약은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성공 여부에 달려 있다"라며 "공화당의 주요 대선 후보로 유력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의 의제를 대부분을 뒤집겠다고 약속했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중 미국이 동맹을 보호하기 위해 많은 돈과 인력을 지출하는 데 불만을 나타내면서 한국을 거론했고, 주한미군 분담금을 더 내라고 한국을 압박하기도 했다"라고 전했다.
<뉴욕타임스>도 "워싱턴 선언은 한국이 자체 핵무장에 찬성하는 다수의 한국 국민에게 확신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미국은 지난 수년간 비핵무기 공격을 개선해 왔고, 약 1시간 안에 전 세계의 어떤 목표물에도 도달할 수 있는 재래식 무기의 정밀도와 위력을 향상시켜 왔다"라며 "그러나 한국은 북한이 미국을 공격할 위험이 있더라도 미국이 핵 대응으로 한국에 대한 북한의 핵 공격을 막을 것이라는 '확장억제'에 대한 더 큰 확신을 찾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반면에 "확장억제를 강조하고 나선 것은 지난 30년간 북한의 핵 프로그램을 제어하기 위한 외교적 설득, 압도적인 제재, 경제 지원 약속 등 모든 노력이 실패했음을 인정한 것"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하노이 회담'이 실패로 끝나고 지난 4년간 북한의 핵 프로그램은 한국과 미국도 인정할 정도로 빠르게 확장됐다"라고 지적했다.
전문가들, "한국 만족하지 않을 것" "군사적 가치 없어" 비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