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평야를 배경으로 선 종단팀의 모습 긴 여정을 소화한 종단티이 광활한 호남평야를 배경오 선 모습이 한가롭기 까지하다
서치식
예정보다 한 시간여 늦게 도착한 종단팀은 예기치 않은 사고로 좀 어수선한 것 외에는 큰 이상은 없어서 다행이었지만 전복되며 체인 부분이 망가져 더 이상 주행은 어려웠다.
예수병원 시설과에 근무하는 두 분과(비 장애인 라이더) 휠체어 사이클 취급점을 운영하는 신윤식(4번 주자)씨가 있어 약속된 식당까지는 올 수 있었다고 했다. 사고를 당한 센터장의 이상 유무부터 확인하고 구수회의를 했다. 마침, 권성환(3번 주자)씨가 여분의 사이클이 집에 있고 김제에서 전주가 가까우니 필자가 함께 가서 가져오기로 했다.
센터장이 성환씨의 사이클로 이동하다가 중간에 합류해 주행하기로 했다. 대체 장비를 가져오는 일이 급하다는 생각에 자기 잘못도 아닌 일로 다시 하기 힘든 국토종단에서 성환씨만 이 빠지듯 한 구간만 빠지게 되는 결과가 되고 말았다.
사려 깊지 못한 결정으로 두고두고 아쉬워할 일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긴 거리에 누적된 피로가 큰 부단이었겠지만 늦더라도 기다렸다가 모두가 함께 주행했으면 좋았을 거란 생각이 내내 머리를 맴돌았다. 그렇게 찾은 권성환씨 집은 구 35사단 부지에 들어선 아파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