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대전지역본부는 5월 1일 세계노동절을 맞아 대전시청 남문 앞 보라매공원에서 6000여명의 노동자와 시민사회단체 회원 등이 참여한 가운데 ‘노동개악 저지, 윤석열 심판, 5.1총궐기 2023 세계노동절 대전대회’를 개최했다..
오마이뉴스 장재완
'이대로는 못살겠다'고 외치는 대전지역 노동자들이 대전시청 남문 앞 보라매공원에 가득 찼다. 이들의 손에는 '윤석열 OUT!' 레드카드가 들렸다.
5월 1일 세계노동절을 맞아 민주노총대전지역본부는 1일 오전 '노동개악 저지, 윤석열 심판, 5.1총궐기 2023 세계노동절 대전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노동절대회에는 대전지역 6000여명의 노동자와 시민사회단체 회원 등이 참여했다.
대회 중앙무대에는 '이대로 못살겠다 가자 총파업', '노동개악 저지 윤석열 심판', '노조탄압 중단하고 건설안전 특별법 제정하라'는 등의 구호가 적힌 대형 현수막이 걸렸다.
대회 참가자들은 윤석열 정권이 출범 1년 만에 자본의 하수인이 되어 노동파괴와 민주주의 후퇴, 노동사회 전반에 대한 개악과 역행, 남북관계 긴장고조, 민생파탄, 검찰독재를 불러왔다며 이에 맞서 노동자 총궐기투쟁에 나선다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7월 총파업으로 윤석열 정권 심판하자", "장시간 노동, 과로사 조장, 노동개악 폐기하라", "월급 빼고 다 올랐다. 최저임금 대폭 인상하라", "비정규직 노동권 보장. 노동조합법 2·3조 개정하라", "민생파탄, 노동탄압 윤석열 검찰독재 심판하자"는 등의 구호를 외쳤다.
대회 개회에 앞서 분노를 담아 연대를 호소하는 이들이 무대에 올랐다. 이승원 서비스연맹 택배노조 우체국본부 부본부장은 우정사업본부의 임금 삭감 추진과 부당노동행위를 규탄했고, 금속노조 한국타이어지회 김용성 지회장은 한국타이어대전공장 화재참사 이후 노동자들에 대한 해고를 규탄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강영미 대전학생인권조례제정운동본부 공동대표는 전국 최하위 수준의 대전학생인권을 개선하기 위해 '대전학생인권조례제정'이 추진되고 있다고 동참을 호소했고, 송진영 이태원참사유가족협의회 대표권한대행은 이태원참사특별법 제정을 통해 진상규명, 책임자처벌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관심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