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남소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국민의힘을 향해 국회의원 300명 전원을 대상으로 한 가상자산(코인) 보유현황 전수조사에 응하라고 촉구했다.
국민의힘이 김남국 의원의 '거액 코인 투자' 논란을 두고 민주당에 대한 공세를 높이면서도 정작, 민주당·정의당의 전수조사 요구에 대해선 미적대고 있는 데 대한 비판이다.
특히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1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김남국 의원의 탈당 결정과 민주당의 미온적 대응을 비판하면서 "이재명 대표 스스로도 김 의원 코치에 따라 코인 투자하며 투기했던 적이 있었기 때문은 아닌지 궁금하다"고 말하기도 했다(관련 기사 :
국힘 "김남국, 투기가 본업인가... 국회의원직 박탈해야" https://omn.kr/23xf6).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회 MWC 2023' 참석 후 기자들의 관련 질문을 받고 "코인 문제에 대해선 민주당이 제안한 것처럼 국민의힘에서 반대하지 말고 전수조사를 신속하게 했으면 좋겠다"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많이 하던데 사실은 본인들이 동의만 하면 언제든지 실질적인 조사가 가능하기 때문에 여당에서 다른 얘기하지 마시고 전수조사에 즉각 응해주시기를 다시 한 번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앞서도 김 대표의 최고위 발언에 대한 불쾌감을 드러낸 바 있다. 그는 이날 최고위원회의 후 김기현 대표 발언 관련 질문을 받고 "제가 보기에는 김기현 대표나 그 측근들이 좀 많이 갖고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긴 하다. 그런 얘기하는 걸 보면"이라며 "우리가 제안한 대로 여야 의원들 전수조사를 즉각 실시하기를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댓글8
2007년 5월 입사. 사회부·현안이슈팀·기획취재팀·기동팀·정치부를 거쳤습니다. 지금은 서울시의 소식을 전합니다.
공유하기
"김남국 코치로 코인 투자했냐"는 김기현, 이재명의 답은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