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창원시의원단은 5월 16일 ‘창원문화재단 대표이사·본부장 채용 관련 행정사무조사’ 요구서를 제출했다.
진형익
국민의힘 다수인 창원시의회에서 '창원문화재단 대표이사·본부장 채용 관련 행정사무조사'가 열릴까.
창원시의회는 오는 23일 임시회 본회의를 열어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지난 16일 제출한 행정사무조사 발의에 대해 다루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지난 11일 의장실에서 만나 행정사무조사 특위에 대해 논의를 했지만, 국민의힘에서 찬성하지 않았다.
홍남표 창원시장은 조영파(76) 창원문화재단 대표이사 임용후보자를 지명했고, 창원시의회 상임위는 민주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인사청문회를 실시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조영파 후보자에 대해 서류 미비, 경력 부풀리기 등 의혹을 제기해 왔다.
민주당 의원단은 조영파 임용후보자 선정과정에서 발견한 채용비리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목적으로 행정사무조사 요구서를 지난 16일 공동 발의했다.
백승규 원내대표는 "조영파 임용후보자의 전문성, 도덕성 등의 자질논의를 떠나서, 창원문화재단 채용 과정에 발생한 채용비리 의혹을 밝히는 게 가장 우선이다"라며 "행정사무조사를 통해 계속해서 문제가 된 경력증명서 서류 미비, 경력 부풀리기 등 채용비리 여부를 파악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1일 의장실에서 양당 원내대표가 만나 행정사무조사 특위 요구를 여야 합의로 하자고 논의했지만, 국민의힘에서 찬성하지 않았다"며 "심사과정의 채용비리 의혹을 명확히 규명하자는 것에 도대체 왜 반대하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또 백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의회의 위상과 역할을 바로 세우는 결단을 해야 한다."며 "본연의 역할을 포기하고, 홍남표 창원시장의 거수기 역할을 하는 것은 창원시민이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홍남표 시장의 조영파 임용후보자 철회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다음 주부터는 확대할 계획이다"라고 말하며 "22일에는 민주당 의원단 전체가 의회 정문 앞에 모여, 조영파 후보의 임용 반대와 국민의힘 의원들의 조사 특위 동참을 촉구하는 집회로 이어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 의원단은 조영파 임용후보자 철회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확대하고, 오는 22일에는 의회 정문 앞에 모여 집회를 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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