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오후 1시 우석대학교 전주캠퍼스에서 열린 '2023 한국언론정보학회 봄철 정기학술대회' 에서 '뉴미디어시대, 지역신문 혁신 방안 모색'을 주제로 토론을 하고 있다. 이날토론회는 (사)바른지역연대, 지역신문발전기금주간지 우선지원선정사협의회, 한국언론정보학회가 주최했다.
심규상
"세계적으로 인쇄 신문의 발행 부수와 광고가 급격히 감소했다."
김선영 경남대 교수와 허찬행 건국대 교수는 '코로나19 이후 해외 지역신문의 동향'(주제 발표)을 이렇게 요약했다. 이에 따르면 코로나19가 본격화된 2020년에만 미국에서 100개 이상의 지역신문이 폐간했다. 또 3만7000명의 언론인이 해고됐다. 지역뉴스와 정보에 대한 접근성이 현저히 떨어지는 지역뉴스 사막화도 심화하고 있다. 한국도 마찬가지다. 한국의 지역신문도 구독률과 이용률이 모두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주요 외국 정부의 대응은 한국과는 사뭇 다르다.
천현진 건국대 디지털커뮤니케이션연구센터 선임연구원(전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위원)은 '지속 가능한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사업과 지원에 대한 혁신방안 모색'을 주제로 한 발제에서 외국의 다양한 정책을 소개했다.
이를 보면 미국은 지역 언론사에 광고하는 중소기업을 위한 세금 공제 혜택과 지역 기자 고용 또는 채용에 세금 공제, 지역언론 구독 또는 지역언론사 후원 시 소비자 보조금 지급 통신인프라 구축 등 다양한 지원책을 내놨다. 프랑스와 캐나다 등도 신문과 잡지 구독 가구에 세금 공제와 세액공제 혜택을 주고 있다. 반면 한국은 지역신문법에 의한 지원이 지역신문에 대한 정책의 전부다.
27일 오후 1시 우석대학교 전주캠퍼스 교양관에서는 '뉴미디어 시대 지역신문 혁신방안'을 놓고 고민이 깊었다. (사)바른지역연대, 지역신문발전기금주간지 우선지원선정사협의회, 한국언론정보학회가 주최한 이날 토론회에는 지역 주간신문 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