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오는 3일 부산에서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영남권 공동 행동의 날 행사를 개최한다. 지난달 26일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후쿠시마 원전오염수 해양투기 및 수산물수입 반대 서명운동 발대식’
권우성
일본과 가까운 부산에서 "핵오염수 해양투기 반대"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진보당 등 야당도 거리로 나와 적극적으로 공세에 나서고 있다.
정의당은 부울경 시도당 차원으로 일본영사관을 찾아 항의서한 전달을 시도했고,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가 참가한 가운데 부산 도심에서 규탄집회를 열겠다고 예고했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선동으로 치부하며 시찰단 검증결과에 힘을 싣고 있지만, 야당은 방류가 코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가만히 있을 수 없단 태도다.
'오염수 해양투기, 수산물 수입 반대' 범국민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는 민주당은 부산시당, 울산시당, 대구시당, 경남도당, 경북도당 주최로 오는 3일 토요일 오후 부산에서 공동 행동의 날 집회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는 당 지도부와 영남권 국회의원, 당원들이 집결할 예정이다. 이재명 대표 등은 자갈치 시장 상인들과 먼저 오염수 관련 간담회를 하고, 집회에 참석한다.
공동 행동의 날은 서명운동본부 발대식, 각 시도당 위원장·국회의원, 당대표 규탄 발언 등으로 꾸며진다. 페이스북에 관련 소식을 직접 올린 민주당 최고위원인 서은숙 부산시당 위원장은 "욱일기에 이어 원전 오염수까지 부산 바다에 들여놓을 수는 없다. 이재명 대표와 함께 많은 분이 함께한다. 같이 싸우자"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