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방사능 오염수 방류에 윤석열정권은 공범"

등록 2023.06.20 20:28

수정 2023.06.20 20:28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투기, 국민의힘 홍태용 김해시장은 반대에 적극 나서라."

이천기 진보당 김해시위원장이 20일 김해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촉구했다.

일본이 지난 12일부터 후쿠시마 핵발전소 방사능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시운전을 시작한 가운데, 해양투기 반대에 나선 것이다.

이 위원장은 "곳곳에서 국민들의 절규가 이어지고 있다. 천일염 가격이 폭등했고, 활어를 수입해 파는 업체는 직격탄을 맞았다. 일부 업체들은 직원도 줄이고 어선도 처분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은 안전한 먹을거리 때문에 걱정하고 있다. 어민도, 유통업자도, 도매업자도, 소비자도 모두 공포에 시달리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위원장은 "왜, 죄 없는 국민들이 오염수의 피해를 뒤집어써야 하느냐. 왜, 우리 어민들의 생업을 포기하게 만드느냐. 왜, 국민의 밥상과 건강이 위협받아야 하느냐"며 "대한민국 국민과 국제사회에 대한 선전포고이다. 전쟁범죄로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었던 일본이, 이제는 환경범죄로 세계를 위협하고 있다"고 했다.

윤석열정부에 대해, 이 위원장은 "일본의 행태에 국민의힘과 윤석열정권이 공범으로 나서고 있다.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 반대 입장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국민의힘과 윤석열정권이 오히려 오염수가 안전하다고 선전하며 해양투기에 찬성하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며 "국민 불안을 괴담 취급하며 책임을 방기하는 국민의힘과 윤석열정권이 이 모든 사태의 원흉이다"고 했다.

국민의힘 홍태용 김해시장에 대해, 이 위원장은 "같은 당 소속 대통령을 비호하는게 아니라면 김해시민의 편에 서서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방류를 저지할 수 있게 김해시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했다.

통영·거제·창원·사천시의회에서 오염수 방류 철회와 대책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한 상황을 설명한 이 위원장은 "김해시민의 건강과 안전, 생존권이 달린 문제임에도 시장과 시의회의 대응은 없다"며 "국민의힘과 대통령이 이 지경이지만 지방자치단체가 나서 국민불안을 해소하고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방류 저지를 위해 적극 나서야 한다"고 했다.

이천기 위원장은 "진보당은 국민은 안중에도 없고 일본 편드는 국민의힘과 윤석열정권을 규탄하며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해양생태계를 지키기 위해 오염수 방류를 반드시 저지하는데 김해시민들과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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