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곤 대구시 경제국장이 22일 대구시청에서 민선 8기 1주년 대구 경제현황에 대한 브리핑을 통해 3분기 연속 수출이 증가되고 일자리도 늘었다고 밝혔다.
조정훈
대구의 경제성장률이 3분기 연속 전국 경제성장률을 상회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에 따르면 홍준표 시장이 취임한 이후인 지난해 3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3분기 연속 경제성장률, 고용, 수출, 투자유치 등 주요 경제지표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구의 1분기 경제성장률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3.8% 상승해 전국의 경제성장률 0.9%를 크게 웃돌았다. 이는 자동차 부품과 2차전지 중심의 제조업 생산이 경제성장률 상승을 견인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경제 활성화 정도를 가늠할 수 있는 산업생산지수도 전국의 경우 전반적인 감소 추세에도 불구하고 대구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친환경차의 글로벌 수요 확대로 차량 및 2차전지 부품 관련 수출이 증가하고 의료·정밀기기 수출호조 등에 힘입어 신산업 분야 제조업 중심으로 견고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시민들이 직접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고용 분야에서도 성과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동북지방통계청이 지난 14일 발표한 '2023년 5월 대구시 고용동향'에 따르면15세 이상 고용률은 61.9%이고 취업자 수는 128만4000명을 기록해 역대 최고치를 보였다. 실업률은 2.9%로 전년 동월 대비 0.5%P 감소했다.
이는 경제활동 참가율이 63.7%로 전년 동월대비 1.8% 증가했고 비경제활동인구는 75만3000명으로 4만 명 감소하는 등 주요 고용지표들이 양호한 흐름세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양질의 일자리 현황을 가늠할 수 있는 상용근로자(고용계약 기간이 1년 이상) 수는 코로나 이전인 2019년 5월 대비 10만4000명이 증가한 71만4000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해 고용시장이 양적인 측면 뿐만 아니라 질적인 측면에서도 안정화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수출도 호조세를 보이면서 8개월 연속 수출 증가율 전국 1위를 보이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가 발표한 '5월 대구·경북 수출입 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전국은 수출액 522억 달러, 수입액 543억 달러로 21억 달러의 무역수지 적자를 나타낸 데 비해 대구의 수출액은 10억 달러, 수입액은 8억 달러로 2억 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대구시의 수출증가율은 지난해 8월부터 올해 3월까지 8개월 연속 전국 17개 지자체 중 1위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6.7% 늘어난 10억5000만 달러로 올해 2월 처음으로 월간 기준 10억 달러를 돌파한 이래 4개월 연속 10억 달러를 상회하고 있다.
주요 수출품목으로는 전기차 배터리 소재와 제조용 장비의 수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반도체 부품과 경작기계류 등의 수출도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대구시는 홍 시장 취임 후 투자유치 부문에서도 1년간 21개 기업으로부터 4조5227억 원을 유치해 역대 최대 규모라고 밝혔다.
2차전지 소재기업인 엘앤에프, 국내 1위 차량용 반도체 설계기업인 텔레칩스, 글로벌 자동차 부품사인 프랑스 발레오와 미국 보그워너, 세계 최초 AI기반 자율주행 서빙로봇 제조기업인 베어로보틱스 등의 유치 등을 들었다.
시는 이러한 투자유치 성과 이면에는 관련 산업부서 및 지원기관과의 공조유치 체계가 더욱 공고해져 원활한 협력이 큰 도움이 되었고 신속한 투자유치 공유와 지속적인 네트워크 관리, 기업 맞춤형 제안 등의 다각적인 노력이 결실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안중곤 대구시 경제국장은 "민선 8기 이후 변화와 혁신을 체감한 시민들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실물경제에 수용되어 구체적인 수치로 나타나고 있다"며 "우리 청년들에게 보다 많은 일자리 정책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구경북통합신공항과 그 후적지 개발, 스마트 국가산단 조성이 본격 추진되면 첨단 일자리가 늘어나고 대구는 명실공히 한반도 3대 도시로 거듭날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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